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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올해 80조원 공급 정책금융 ‘킹’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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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1-14 22:52 최종수정 : 2015-01-14 23:29

최대 규모 지원,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 선언
해외건설·플랜트-중소·중견기업-선박금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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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올해 80조원 공급 정책금융 ‘킹’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80조원 금융지원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의 자리매김을 선언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사진>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해 국가 전략수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수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3년 말 수은법이 통과되고 지난해 4월 시행령이 마련되면서 수은이 대외정책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법적으로 다지게 됐다.

또한 통일기반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북한개발연구센터가 설립됐고 조선해운산업 발전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수은과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모여 부산에 해양종합금융센터를 출범시켰다. 2015년 시작과 함께 통합산은이 출범하는 과정에선 정책금융공사에 있던 대외금융자산 부문과 인력을 수은으로 흡수했다.

◇ 전략개도국 종합진출전략 추진

수은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추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총 80조원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목표액보다 5%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우선 한국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늘리기 위해 해외건설·플랜트산업에 27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개도국 정부와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협의하는 등 ‘전략개도국 종합진출전략’ 시행을 통해 수은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수은과 개도국 정부간 포괄적 MOU를 체결해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중점진출국의 주요 발주처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지역별 통합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주요 발주처와 금융협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되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박 부문엔 총 1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지원을 강화한다.

에코십펀드, 지분투자, 중고선 구매자금 등을 지원해 한진해운, 현대상선, 팬오션 등 국내 3대 해운사의 선대 확충을 도와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취약해진 중소·중견 해운사에 대해선 긴급 운영 자금 지원과 함께 주력 선종에 대한 구매자금을 우대 지원하는 등 ‘중견해운사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조선업 핵심경쟁력 유지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신전략사업인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 기반도 확충된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해 신성장동력인 서비스산업에 2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루키를 육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 분야 지원으로 국민소득 향상을 기대한다는 복안이다.

◇ 중소·중견기업 정책지원 강화

‘관계금융’ 중심으로 대고객 소통체제를 개편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는 총 26조 5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25개였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대상기업은 오는 2017년까지 150개로 추가 발굴해 지원하고 ‘수출초보 졸업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중견기업 전환 우대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히든챔피언 대상기업에 대해선 선정→인증→평가→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육성기업앞 지분투자, 채권보증, 해외M&A 우대지원 등 차별화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이 행장은 모뉴엘 사태와 관련해 “히든챔피언은 좋은 제도”라며 “그러나 여신이나 통제시스템 등에서 미비했던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해 정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뉴엘은 지난 2012년 수은의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돼 1000억원대의 신용대출을 받았다.

이밖에 130억달러의 글로벌 외화자금을 조달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도 1조 4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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