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중도사퇴 의사를 표한 남재호 사장 후임으로 김용범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도 윤리경영실장 사장으로 임명됐다. 정식 취임하게될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전까지는 강태구 경영지원총괄 전무가 사장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한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삼성화재, 삼성투신운용, 삼성증권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2011년 메리츠종금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됐으며, 이듬해인 2012년부터 메리츠증권 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9월부터는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을 겸임해 왔으며, 지주회사 사장은 그대로 겸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장급으로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이 윤리경영실장으로 임명됐다. 강 신임 사장은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출신으로 향후 감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사장 및 임원인사와 함께 대규모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구조를 단순화했다. 기존 8총괄 31본부 1담당 134팀의 조직구조가 3총괄 4실 1부문 27본부(팀) 124부(파트)로 재편됐다.
스텝조직의 본부(총괄)제는 폐지되고 ‘총괄’은 ‘실’로, ‘본부’는 ‘팀’, ‘팀’은 ‘파트’로 개편됐다. R&R이 불분명한 기구 조직들은 통폐합했다.
현장 밀착형 정책수립 기능 강화를 위해 전사 마케팅 핵심기능을 현장에 이관하고. 거점별 지역단을 재배치 하는 등 기구조직도 최적화 했다. 기업영업과 보상 조직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를 통폐합했다. 보상조직은 효율·손익 관리를 위해 보상전략팀을 신설했다.
감사업무총괄은 윤리경영실로 명칭을 변경, 윤리경영실장은 사장급으로 직위를 격상시켜 정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