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업은행, 새해엔 ‘기술금융·핀테크’ 주력

김효원

webmaster@

기사입력 : 2014-12-25 22:36

독보적 기술평가 역량 내세워 벤처투자까지 의욕
‘옴니채널’ 구축해 대면·비대면채널 경계 없앨 것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기업은행, 새해엔 ‘기술금융·핀테크’ 주력
기업은행이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 주력과제로 기술금융과 핀테크를 내세웠다. 올해 추진한 기술금융이 기술사업화 단계의 자금지원에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기술평가 부문에서의 독보적 역량을 무기로 기술개발 초기단계에다 벤처투자 활성화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한 IT와 금융 융복합 트렌드에 맞서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 플랫폼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 기술금융 ‘자신만만’

이날 간담회에서 권 행장은 2014년 금융계의 화두였던 기술금융의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기술금융의 핵심 중 하나는 은행의 기술평가 능력인데 기존 은행 가운데 기술평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가 기업은행이었기 때문이다.

권 행장은 “기술평가는 기업은행이 존재할 때부터 사실상 해온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하며 올해 들어 지난 11월가지 기술형 기업에 대한 투자 696억원을 포함해 총 3조 686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TCB 대출은 2672건, 1조 2502억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며 특히 TCB 대출과 별도로 기업은행 자체 기술평가에 의해 517건, 548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자체 기술평가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해왔던 노력의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권 행장은 말했다.

권 행장은 올해 기술금융의 흐름이 융자를 통한 자금지원이었다면 내년은 투자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사업화 단계의 자금지원에서 내년엔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자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11명으로 운용 중인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가치 금액 대비 대출액을 60% 수준에서 100%까지 지원하는 ‘1+1 IP협약보증대출’을 개발해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벤처투자팀을 신설해 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 핀테크, “도전이자 기회”

권 행장은 이날 “IT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은행업에 큰 도전인 것은 분명하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과 IT의 융합, 복합점포나 복합상품 등 융복합이라는 거대 트렌드 아래서 힘을 모아 준비한다면 대처하지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내년에 우선 통합 플랫폼인 ‘IBK ONE뱅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간단한 자금이체부터 상담 및 상품가입까지 스마트폰에서 전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대면·비대면 채널의 경계가 사라지는 ‘옴니채널’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모바일로 가입 가능한 상품은 30여개에 불과했지만 ‘IBK ONE뱅크’를 통해서는 법적 규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창구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 행장은 “모바일 간편결제, 뱅크월렛카카오 등 핀테크 기업과의 제후서비스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 평생고객화 꾸준히 추진

‘IBK평생설계’ 브랜드를 출범하며 평생고객화를 강조하고 있는 권 행장은 이러한 의지를 담아 이날 기업은행의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희망로봇 ‘기은센’과 ‘기운찬 가족’이다. 인간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기술 집약체인 로봇과 할아버지 ‘기평생’, 아버지 ‘기운찬’, 자녀 ‘기미래’와 ‘기희망’, 강아지 ‘기쁘미’로 가족 캐릭터를 구성해 기업은행과 평생 거래하는 고객을 형상화 했다.

내년부터 송해 홍보대사와 기은센, 기운찬 가족이 함께하는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웹툰 등을 통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한편 기업은행은 내년 해외진출 전략을 중소기업들의 탈 중국 추세에 맞춰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등 중국 이외 지역에 대한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권 행장은 “지분투자나 M&A 형식의 진출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글로벌 IB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23일 취임 1주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경영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