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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개월째 2.0% 유지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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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2-11 11:39

“국내경제 소비 및 심리회복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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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개월째 기준금리를 최저수준인 2.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11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2.25%에서 2.0%로 인하한 이후 3개월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경제의 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역시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경제를 보더라도 미국의 회복세에도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장기화와 일부 신흥시장의 성장세 약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타나냈다”면서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장기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양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말 3.%에서 지난 2분기 4.6%, 3분기 3.9%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지역은 지난해 말 1.0%에서 지난 3분기 0.6%로 하락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소비 및 설비투자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향후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완만한 속도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 공업제품가격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전월의 1.2%에서 1.0%로 낮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8에서 1.6%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전세가격은 전월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원·엔 환율의 하락이 지속됐다고 한은은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1069원, 11월 1108원, 12월 10일 기준 1102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엔 환율은 같은 기간 964원, 937원, 926원으로 하락세다.

주가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다가 상당폭 하락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가계부채 및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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