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에 따르면 2014년 9월말 국내은행은 34개국에 160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점이 64개, 현지법인이 45개, 사무소가 51개다. 이는 올해 1월부터 9월 중에 2개 점포가 폐쇄되고 10개 점포가 신설돼 지난해 말 대비 총 8개의 점포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규모는 총 859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778억 4000만달러 대비 10.4%가 늘었다. 이는 국내은행 총 자산의 4.5% 수준이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이들 해외점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억 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 8000만달러 대비 32.1%가 증가했다.
금감원은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충당금비용 감소 및 중국 등 일부국가의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총자산수익률(ROA)는 0.66% 수준으로 전년 대비 0.02%p 상승했으며 이는 국내영업을 포함한 국내은행 전체 ROA 0.40%보다 높다. 금감원의 현지화지표 평가는 설립 후 3년 미만 또는 청산중이거나 현지화 평가 필요성이 낮은 영업점 등 26개를 제외한 8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등급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현지화지표는 소폭 개선됐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현지화 제고 및 글로벌 업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국내 은행이 해외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은행의 해외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의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충실히 관리해나가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건전성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현지화 평가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