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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고착화, 환헤지에 투자기회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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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19 22:45 최종수정 : 2014-11-19 23:06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분석실 고은진 Cross-Asset팀장

“저금리 고착화, 환헤지에 투자기회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매크로경제 부진, 저금리 기조 뚜렷

위안화 금리상품, 선진통화우량채권 등 환헤지전략 효과

유럽의 더딘 회복과 중국의 성장둔화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등 글로벌 경제주체들의 부진한 경제환경으로 2015년에도 전세계는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자산의 기대수익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자산 수익률 한계, 글로벌시장으로 이동, 해외증권투자 규모 900억달러 상회

국내자산의 수익률 한계를 벗어나려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글로벌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말 기준 기관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규모는 900억달러를 상회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보험사와 펀드자산의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저금리에 대한 고민은 기관과 개인이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투자의 경우 최종수익은 해외자산 고유의 성과에 해외자산 표시통화의 환성과를 더해서 결정된다.

다시 말해 자산의 선택 이외에 통화의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환헤지를 전략적으로 운용한다면 국내자산 투자 이상의 추가수익이 가능할 수 있다. 위안화 금리상품과 선진통화 우량채권은 환헤지 전략에 따라서 수익효과가 높아지는 관심 투자자산이다.

위안화 예금은 작년 하반기부터 인기몰이를 한 베스트셀러 투자상품이다. 환위험이 노출된 위안화 예금을 선물환 거래를 통해 ABCP 형태로 전환시켜 국내 예금 이상의 원화확정형 수익을 만들어냈다. 위안화 시장이 중국본토와 홍콩 등 역내와 역외로 분리되면서 규제차익 효과가 나타났다.

중국계 상업은행 서울지점들은 제공한 위안화 금리는 선물환 이론가격이 결정되는 역외의 홍콩금리보다 높았다. 그림자금융과 과잉투자에 대한 구조조정 본격화로 중국본토 내의 유동성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은행들이 역외에서 적극적으로 예금을 조달하여 대출수요를 감당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불과 1년 남짓 기간동안 국내 위안화 예금은 2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그렇지만 원화확정형 규제차익의 기회는 이전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RQFII와 호항통, 역외대출 등 중국본토로의 위안화 재유입 경로가 확대되면서 차익의 근원이었던 역내외 금리차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금리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이유는 위안화 국제화의 영향으로 다양한 위안화 상품에 대한 투자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홍콩의 딤섬본드 이외에도 싱가포르의 라이온시티본드, 대만의 포모사본드 그리고 국내 김치본드 등 역외의 위안화 채권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쪽에서도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RQFII 승인확대로 보다 높은 금리의 중국내 은행간 채권시장에 대한 접근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 위안화 채권 높은 금리, 위안화 강세로 추가수익기대

높은 금리의 위안화 채권은 투자가치가 크다. 중국계 상업은행 수준의 발행기관이라면 단기의 신용위험에 대한 부담도 높지 않다. 환헤지 또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 위안화 예금 ABCP처럼 원화확정형의 기회가 있으면 좋지만 없더라도 몇 년전 딤섬본드 투자의 경우처럼 위안화만 환오픈하는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적완화 종료에 의한 달러강세 속에서도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위안화 강세를 기대하고 있다. 위안화만 환노출하고 달러는 환헤지하는 투자는 달러선물환에 내재된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효과로 기대수익률을 국내금리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위안화 환율이 프리미엄을 상쇄하는 수준까지 절하되지만 않는다면 효과적인 투자가 된다.

선진통화 우량채권은 또 다른 유형의 환헤지 전략이 가능한 투자대상이다. 흔히 일컫는 일종의 캐리투자 형태로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하면서 환헤지는 짧은 만기로 이월해가는 전략이다. 선진통화는 일반적으로 국내보다 낮은 저금리를 제공하므로 채권 자체의 수익률 만으로는 국내 이상의 추가수익이 어렵다.

그렇다고 신용위험과 통화약세의 부담을 안고 고금리 이머징통화 채권을 선뜻 매수하기도 쉽지 않다. 만기를 짧게 끊어가는 환헤지, 이른바 매스매칭형 환헤지는 저금리 채권을 고금리 채권처럼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초기 환헤지를 이월하는 시점에서 환율과 금리가 불리하게 움직인다면 기대와 달리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그런데 내년에 예상되는 글로벌 양적완화 및 환율 경쟁은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의 우호적인 효과가 있다. 낮은 변동성으로 현재 시장변수들에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캐리형태의 투자유효성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일단 미국달러와 영국파운드로 발행된 채권이 미스매칭형 환헤지 투자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수익률곡선이 위로 볼록한 종목채권을 선별한다면 캐리효과는 보다 높아진다. 적어도 투자 초기기간에 한해서는 국내 이상의 추가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투자환경이 열려 있다.

적극적인 환헤지는 투자자산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심도있는 분석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운용전략이다. 여기서 소개한 최적화된 환헤지 전략들이 저금리로 고민하는 국내투자자들에게 적정수익 확보를 위한 투자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수익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반드시 확정적인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해외투자에서 환율 또한 능동적인 전략을 통해 추가수익을 가능하게 하는 변수임을 떠올린다면 저금리시대에 기댈 수 있는 하나의 버팀목을 마련한 셈이다. 기회는 준비된 투자자들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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