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쪽과 노동조합 대표단은 이날 저녁 상견례를 갖고 실무진 협상의 긴 도정에 올랐다.
양측 대표단은 각각 4명으로 하나금융지주 권태균닫기
권태균기사 모아보기 전무와 김재영 상무, 그리고 외환은행 주재중 전무와 오상영 전무가 테이블에 나선다. 외환은행 노조에서는 김태훈닫기
김태훈기사 모아보기 노조 부위원장, 김지성 전 노조위원장과 ‘2·17 합의서’ 체결 당사자였던 김기철 전 노조위원장, 외환은행 출신 박상기 숭실대 교수가 참여한다. 공식적인 첫 대화 자리지만 상견례 수준이어서 협상 진행 속도가 어느 정도에 이를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은 의제도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며 “사측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발언 말고는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일단 첫 만남은 CEO와 노조위원장 참여 없이 실무자 위주로 대표단을 꾸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 대표단의 상견례는 지난달 28일 외환은행 노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한지 17일 만에 물꼬를 텄다.
외환은행 경영진이 조합원 900명에 대한 징계를 38명으로 대폭 축소한 직후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화 의사를 밝혔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측에 대화를 요구해왔다. 외환은행 노조가 그동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강력히 반대해왔던 만큼 이날 상견례를 통해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9일 통합이사회를 열고 외환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서를 체결했다. 절차적으로는 금융위원회의 통합법인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하나금융은 통합절차와는 별개로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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