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훈 행장은 현지시간 7일 미얀마 양곤에서 우 테인 르윈(U Htein Lwin) 미얀마 전력청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 북부 산악지역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남부의 경제중심지인 양곤까지 송전하기 위해 장거리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구간인 송전선로 454km 가운데 이번 EDCF로 지원하는 타웅우-까마낫 구간은 약 188km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미얀마 남부지역의 만성적인 전력난이 해소돼 국민 생활여건 개선 및 산업활동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기업이 이번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고전압 송전망 건설은 관련 장비와 기술 모두 경쟁력이 높아 향후 우리 기업의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전력인프라 시장 진출과 후속 사업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EDCF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억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송전망 구축사업은 우리 정부가 2011년 10월 미얀마 EDCF 지원을 재개한 후 추진하는 첫 번째 EDCF 사업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 분야는 미얀마 정부의 국가개발정책상 최우선 분야다. 미얀마 정부는 국가 기간 전력망 구축을 통한 전력보급 확대를 위해 이번 사업을 EDCF 지원 최우선 후보 사업으로 선정하고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