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달 6일 포스트차세대시스템 전환 이후 매일 3000~4000만건의 거래가 잘 처리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각종 거래가 집중된 지난달 말일에는 약 5000만건의 거래를 무리없이 수행하는 등 안정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의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은 여신·수신·외환 등 핵심 시스템을 비롯해 신용카드와 정보계, 통합 IT 서비스 관리 등 은행의 IT시스템 전체를 새롭게 개발해 교체한 것이다. 총 2년의 개발기간 동안 약 1300명의 개발자가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새 시스템 전환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오픈 전 총 5번의 영업점 테스트를 통해 각종 장애요인과 대량 거래 시 처리속도, 업무 프로세스 불편 유무 등을 점검했다. 개천절 연휴였던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는 신용카드를 제외한 모든 은행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시스템 전환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오픈 초기 일부 거래지연과 전자어음 발행·배서 과정에서 일부 오류 등이 발견돼 관련기관과 신속하게 협조해 바로잡는 등 고객 불편 사항들을 발생 즉시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포스트차세대시스템을 활용해 금융과 IT가 융합된 다양한 상품개발 뿐만 아니라 스마트채널 역량 강화와 은퇴시장 선점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