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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레던트 직장인 법학박사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11-09 22:13 최종수정 : 2014-11-09 22:42

아주캐피탈 김형준 차장

샐레던트 직장인 법학박사
샐레던트라는 표현이 있다. 샐러리맨(직장인)과 스튜던트(학생)가 합성된 말이다. 아주캐피탈에는 직장인, 법학박사, 대학강사, 저서 출간까지 4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샐레던트가 있다. 감사실에 근무하고 있는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준 차장이 그 주인공이다.

석사졸업 7년 만에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모교인 청주대 법대의 문을 두드렸다. 연차를 쪼개 쓰며 3년 동안 학업을 이어나가 지난 2011년 마침내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주캐피탈에서 5년간 중고차금융 실무경험을 토대로 ‘중고자동차 매매에 관한 법적연구’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것. 덕분에 법규 및 사규를 토대로 내부통제를 관리하는 감사실에 배치받아 전공을 살린 업무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또 우연한 기회에 ‘대학에서 법학과목 강의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지인의 제안을 받아 강단에 서기도 했다. 2012~2013년을 대학에서 의료관계법규 수업강의를 맡은 것. 해당과목은 의료기사 국가시험 필수과목으로 치과위생사, 작업치료사, 임상병리사 등을 꿈꾸는 3학년 졸업반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꼭 합격해야만 하는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업이다.

첫 학기 강의에서 김 차장도 학생들과 같이 열심히 공부를 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보충수업도 마다 않고 시험준비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며 배울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며 강연 준비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차장의 열정과 노력이 통했던 것일까. 학생들이 평가하는 교수평가에서 10점 만점에 9.8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다. 이같은 강단의 경험을 토대로 효율적인 강의를 위해 이제는 교재를 직접 만드는 수준까지 왔다. 2012년 ‘자동차 관리법규’라는 첫 저서를 냈던 경험이 큰 자신감이 됐다.

직장인이다 보니 책을 쓰기 위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업무 외 개인적인 약속은 일체 잡지 않고 퇴근 후에는 새벽 1시까지 책을 쓰는 일에만 몰두했다. 하루의 시간을 쪼개 쓰느라 잠은 4시간씩밖에 못 잤다. 그렇게 2년이 흐른 뒤 2014년 현재 그가 집필한 책은 총 7권으로 늘었다.

김형준 차장은 “직장인으로서 여러 사람 앞에서 강연을 펼칠 기회는 흔치 않다”며 “전공을 살려 지식을 나누면서 상호 발전적인 일을 할 수 있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망설임이 없다. 법이 개정됨에 따라 그간의 저서들을 손 볼 생각이다. 그간 저서들의 개정판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또 그렇게 다음 단계에 도전하는 김형준 차장의 삶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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