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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협·기은 3분기 순익 ‘활짝’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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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03 00:28

리스크 관리 성과, 안정적 대출 증가 등 호조
국내외 경기둔화, 환율강세 등 불안요인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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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협·기은 3분기 순익 ‘활짝’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 기업은행 모두 저금리·저수익 기조에도 건전성 개선과 안정적인 대출성장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실적이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세 곳 모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성장하며 연말 실적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 우리금융, 자회사 매각에도 선방

우리금융은 지난달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3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37.7%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10억원이며 전년동기 대비 265.7% 늘었다.

이러한 실적 증가는 주로 대손비용 감소 및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 이후에도 은행체제로의 변경에 의한 비용효율화 및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2014년 3분기 말 기준 281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4000억원 증가했으며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자산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금융의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4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00억원(79.14%) 증가한 것으로 대손비용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2201억원으로 지난해 2210억 보다 소폭 하락했다.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36%로 전년동기 대비 0.63%p, 전분기 대비 0.15%p 하락해 건전성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는 지주사와의 합병 작업 등 민영화 추진 관련 대외 변수가 많았던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영업력으로 전부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향후 은행체제로의 변경 후에도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644억원, 우리종합금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 농협금융, 건전성 개선 가시화

농협금융은 지난달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2898억원 대비 14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80억원으로 전년동기 1365억원과 비교하면 30.4% 하락했다. 총자산은 313조원으로 전년동기 255조원 대비 22.7% 성장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65%로 전년동기 대비 0.27%p, 전분기 대비 0.28%p 하락하며 성과를 냈다.

농협금융의 실적 호전에는 전국적인 판매망을 바탕으로 하는 영업력의 증가세와 은행·보험·증권으로 이뤄진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의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용리스크 관리 대책 추진으로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충당금 적립 부담도 완화됐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2억원으로 전년동기 2236억원 대비 12.3% 늘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조 6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5조 6000억원 증가하는 등 양적성장이 지속되는 반면 순이자마진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2.03%를 유지했다.

농협은행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꾸준히 지속해 지난해 최고조를 보였던 연체율 및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당금전입액이 6202억원으로 전년동기 6874억원 대비 10.83% 감소했다.

3분기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했지만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61%로 전년동기 대비 0.28%p, 전분기 대비 0.31%p 하락했다. 커버리지 비율도 105.4%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 기업은행, 대출증가 안정세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533억원으로 전년동기 6855억원 대비 24.5%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75억원 보다 7.5% 늘었다.

기업은행 개별기준으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809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1344억원(20.8%)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905억원) 대비 6.6% 늘어난 2031억원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안정적인 대출증가, 개인고객기반 확대에 따른 저원가성예금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은행의 NIM은 1.97%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3분기말 기준 총대출 149조 6000억원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은 114조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총대출 140조 8000억원, 중소기업대출 108조 8000억원 대비 5.3%씩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점유율 22.5%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66%로 전년동기 대비 23bp 상승했으며 연체율도 전년동기 대비 7bp 상승한 0.70%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환율강세 지속 등 불안요인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선제적 건전성 관리, 기술금융 시장선도를 통해 중소기업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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