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요. 사실은 노후를 위해서 꼼꼼히 챙겨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재산인데, 실제로는 세금 돌려받는데 만 관심이 컸지요, 그리고 막상 어떻게 불어나는지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도 그럴 것이 안전한 금리상품에 90%이상이 가입돼 있으니까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좀 달라졌어요. 5년 전 만해도 금리가 5%대였으니까 그냥 둬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2%대니까 이제는 뭔가 대책을 세울 때가 된 겁니다.
2. 그동안은 연금저축이 보통 어떤 상품들에 가입돼 있었나요?
가장 많이 가입한 상품이 연금저축보험이였어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보니까 연금저축적립금이 86조원 수준이었는데요, 그 중에서 연금저축보험이 66조원이니까 76%를 차지한 거지요. 그런데 이런 연금저축보험은 금리연동상품이예요. 그래서 매달 예금금리나 회사채금리를 감안해서 정하는 공시이율에 연동된 거지요. 그런데 공시이율이 지난 2001년에는 7.5%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2.6%수준이지요. 그러니까 지금같이 저금리가 지속되면 물가상승률도 따라가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그럼 펀드나 신탁같은 다른 상품들은 어떤가요?
연금저축상품은 원래 실적배당상품과 금리연동상품으로 나눠서 팔았지요. 그래서 연금저축보험은 금리연동상품이었구요. 그 외에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연금저축펀드나 은행에서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은 모두 실적배당상품입니다. 그런데 연금저축펀드는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하락의 영향이 적지요. 그렇지만 기본적인 리스크가 있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은행 신탁상품도 투자를 주로 채권에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전성은 있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4. 그러면 이렇게 수익률에 불만이 있으면 해약을 해 버리면 좋은데, 세금 때문에 해지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하지요.
이럴때는 계좌이체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수익률이 불리하다고 중도에 해지를 하게 되면 그동안 세액공제받은 금액하고 운용수익으로 늘어난 금액에 16.5%의 기타소득세를 더 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이 없도록 이제도를 만들 때부터 중도에 투자 수단을 바꿀 수 있도록 계좌이체제도를 만들었지요. 그래서 수익률에 불만이 있으면 투자 수단을 바꿔가면서 장기투자를 할 수있도록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5. 그럼 계좌이체 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나요? 잘 안 해줄 것 같은데..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만일 연금저축펀드든, 보험이나 신탁이든 기존 가입한 저축을 다른 상품으로 바꾸고자 한다면요, 먼저 바꾸려고 하는 금융기관에 가셔서 신규계좌를 개설 합니다. 그런 다음엔 이미 거래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가셔서 계좌이체 신청서를 작성하면 끝납니다. 그러면 그다음엔 금융기관끼리 알아서 해 줍니다.
6. 그런데 계좌이체할 때 바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잖아요, 오히려 더 불리하게 바꿀 수도 있어서, 주의할 점도 있을텐데요?
그렇습니다. 먼저 바꾸는 목적이 수익률에 불만이 있더라도 무조건 바꿔서는 안됩니다. 기존 상품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과거 상품은 최저보증이율이 있는데 새 상품은 없는게 아닌지, 또는 기존 상품의 최저보증금리는 높은데 오히려 바꾸면서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펀드로 옮기는 경우에도요, 운용사의 능력을 봐야 합니다. 연금저축펀드만 해도 400개가 넘으니까, 어는 펀드가 나의 투자성향과 잘 맞는지 살펴야 하구요, 또 펀드 매매조건이나 서비스등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옮기는 시기도 중요한데요, 요즘같이 주가가 불안하다면요, 한꺼번에 펀드로 옮기기 보다는 MMF로 옮겼다가 증시 움직임에 맞춰서 분할해서 펀드를 매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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