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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향후 10년은 급속 확장기”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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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0-06 08:01 최종수정 : 2014-10-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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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향후 10년은 급속 확장기”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으로 향후 10년간 퇴직연금 시장이 급속한 확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적립금은 3~5배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보험연수원에서 개최된 보험학회 워크샵에서 손성동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금연구실장은 이같이 밝혔다.

손 실장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발표된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는 퇴직연금 가입의무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DB(확정급여)형의 사외적립비율 제고,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 IRP(개인형퇴직연금) 해지관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퇴직연금 시장은 급속한 확장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적립금은 최소 3배에서 최대 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020년에는 378조원으로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저성장에 따른 임금상승률 하락, 임금피크제 등으로 인해 DC(확정기여)형에 유리한 급여구조로 이동하고 있어 DC형의 확대가 전망된다. DB형의 운영기준 강화에 따라 일부 DB형도 DC형으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 실장은 “향후 10년간 DC형 적립금이 DB형을 추월할 것”이라며 “2023년경 DC형이 DB형을 추월하고 IRP까지 합치면 2018년부터 역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IRP은 잦은 이직추세와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도해지 여부 및 정도가 관건이다.

아울러 퇴직연금의 영업력도 금리경쟁에서 서비스경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DB형은 자산운용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며 DB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투자위원회 지원 및 투자원칙보고서 수립에 관련된 서비스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실장은 “DC형 및 IRP는 교육·상담서비스 수요 확대와 경쟁이 시작될 것이며 연금정보포털, 미래설계센터 등 퇴직연금 가입자의 정보비대칭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도 연금화 시대로 본격 접어들 것이라 예견했다. 축적된 자산을 연금으로 인출하는 연금화 현상은 고령인구 비중이 많을수록 심화된다. 손 실장은 “한국은 55세 이상 인구가 2014년 1300만명(총 인구의 25%), 2024년에는 1800만명(총인구의 34%)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연금인출시 30% 세부담 경감혜택을 주는 정책으로 인해 연금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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