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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서비스 확충해 위안화 허브 발돋움”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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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21 20:57

한국 강력한 금융인프라가 역외 위안화센터 장점
무역거래 활성화 자금 운용시장 뒷받침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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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서비스 확충해 위안화 허브 발돋움”
전국은행연합회와 중국은행협회가 한·중 은행들의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대응방안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공동으로 ‘2014 한·중 은행산업 발전방향’ 포럼을 열었다. ▶ 관련기사 5면

◇ 빠르게 성장하는 위안화 시장

이날 포럼의 참가자들은 현재 중국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 중인 위안화 국제화에 대해 그 과정에서 우려와 문제점들이 존재하지만 분명 국내 금융기관들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거래량 순위는 2007년 20위에서 지난해 9위로 상승했다.

세계 주요국가들 역시 위안화의 수요에 부응하고 자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위안화 허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홍콩이 전 세계 역외 위안화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며 위안화 허브로서의 입지가 절대적이다. 한국 역시 중국과의 강력한 무역교역, 지리적 이점 등을 무기로 역외 위안화 허브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단주 SC은행 트랜잭션뱅킹부 상무는 “한국의 역외 위안화 센터로서의 장점은 강력한 금융 인프라와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에 중립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한재신 하나은행 외환영업추진부 팀장은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홍콩의 위안화 예금이 급증하고 위안화표시 채권에서도 홍콩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중국이 홍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진정한 위안화 국제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그는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국내은행들의 대응방안으로 “위안화 예금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며 다양한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계 은행에 대척할만한 상품을 만들지 못한다면 위안화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 국내 은행들도 적극 관심 가져야

한국과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관련 주요 금융협력은 현재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청산결제 은행 지정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한도 부여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다.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로는 환전 수수료 등 거래 비용 절감,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한 대외건전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이 한국 청산결제 은행으로 지정되면서 국내에 위안화 축적 증가와 다양한 위안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800억 위안 규모의 RQFII 부여로 위안화 표시 무역거래 활성화, 자금운용시장 확대 등도 예상된다.

특히 청산은행 지정으로 결제 업무의 효율성과 리스크를 줄이고 위안화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바오 쭈밍(Bao Zuming) 중국은행감독위원회 부국장은 “청사은행은 중국의 인민은행을 대표해서 청산업무를 대행해 ‘청산대행은행’으로도 불린다”며 “위안화의 유동성에 많은 우려 있다는 것을 알지만 중국 당국이 충분히 컨트롤 가능하니 안심하라”고 전했다.

은행산업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에도 위안화 국제화는 새로운 기회다. 텅 린후이(Teng Linhui) 중국은행(Bank of China) 부총경리는 “기업들의 입장에선 자산분배 다원화, 환율 헤지 등의 이점이 있고 중국시장 진출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탁윤성 금융위원회 글로벌금융과장은 국내 은행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무역결제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지만 우리나라 위안화 무역결제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그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지만 은행들이 의지를 가지고 위안화 무역결제의 장점을 알렸다면 더욱 늘어났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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