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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 “중징계 납득 어려워”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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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10 21:02

“최수현 금감원장, 선례도 없는 제재심 결정 뒤집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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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1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KB금융 사태와 최수현 금감원장의 중징계 결정에 대해 반박하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로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 회장은 “그동안 내부분란으로 비춰질까 일체의 대응을 자제했으나 이제부터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KB의 조직안정화와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금감원의 중징계 최종 결정에 대해서는 “주전산기 선정과 관련 업체 선정, 가격 등 의사결정 행위나 결과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검토가 진행 중이다 중단된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중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러한 사안에 대해 감독의무 태만 등으로 중징계 등의 처분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금감원장은 제재심에서 2개월 이상 심도있게 논의하고 충분히 소명해 내린 경징계 판정을 선례도 없고 객관적 사실의 변동도 없는 상태에서 중징계로 상향했다”며 “이러한 금감원장의 결정으로 조직화합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KB금융 전체가 다시 한 번 뒤흔들리고 있다”고 최 원장에게 정면으로 화살을 돌렸다.

감독의무 태만 외에 임 회장의 중징계 사유였던 부당한 인사개입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지주와 자회사인 은행 간엔 계열사 경영관리 규정에 따라 임원 인사에 대해 서로 협의할 의무와 권한이 있다”며 “이번 건에 대해서는 은행장이 문서로 협의 요청한 인사안에 대해 원안대로 동의했고 은행장이 최종 결정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KB금융 사태의 원인을 한국IBM의 기득권 사수 전략으로 지목했다.

임 회장은 “2014년 4월 14일 한국IBM 대표가 은행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받고서 은행장과 감사가 유닉스 전환에 대한 결정을 번복하기 전까지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 프로세스는 2년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지주 IT팀들이 ‘그룹IT협력지침’에 따라 주전산기 전환을 담당하는 은행IT팀들이 협의 요청하는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것 뿐, 무리하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히며 KB금융의 수장으로서 “우리 임직원의 범죄 혐의에 대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노조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과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화시키겠다”며 “리딩뱅크의 위상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5일 일부 매체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것에 이어 열린 이날 간담회는 아무런 사전예고 없이 명절연휴 마지막 날 급박하게 통지한 가운데 진행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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