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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사회에 거취 맡길 것”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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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9-01 18:28 최종수정 : 2014-09-01 18:56

“내부인사 고발은 조직기강 위한 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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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이 1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KB금융 내분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사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 전산기 교체 과정과 관련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소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 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이 규명된 만큼 앞으로 이사들과 만나 주 전산기 교체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며 “이사회에 저의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것을 맡기겠으며 만약 이사회에서 반대한다면 사퇴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감독당국에서 최종적인 징계수위가 나오면 조직에 누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따르겠다”며 “다만 조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스스로)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 전산기 교체 관련 보고서 조작 혐의로 임 회장 측 인사를 포함한 내부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이 행장은 임 회장과의 갈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조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한 일”이라 해명했다.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된 심각한 조작과 은폐를 발견했는데 이를 어떻게 숨길 수 있겠느냐"며 "조직의 수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주 전산기 교체 문제가) 체제상의 문제였는지, 일부 관련된 사람들이 불순한 의도를 지니고 있었는지는 밝혀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금감원 제재심의 경징계 결정 직후 KB금융 경영진이 대동단결을 위해 떠났던 템플스테이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는 등 내부갈등이 일어났던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행장은 “템플스테이 일정이 소통과 화합에 맞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돌아온 것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었다”며 “잠자리 문제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임 회장과 화해 못 할 이유가 없고 앞으로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이었던 만큼 이걸 집안싸움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라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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