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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도약 위해 내실경영 추진할 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8-20 21:10 최종수정 : 2014-08-21 15:39

NH농협캐피탈 김종화 대표이사

“제2도약 위해 내실경영 추진할 터”
상반기 1조9500억원 영업자산 기록, “자산건전성도 개선”

업권별 경쟁 심화, “10대 과제 수행으로 변화 대처할 것”

김종화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작년 1월에 취임한 이후 1년 6개월간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중견캐피탈사로서의 틀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제 NH농협캐피탈을 한차원 발전시키기 위해 발길을 옮기고 있다. 2014년을 ‘차세대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기’로 명명한 김 대표에게 NH농협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성과와 향후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 상반기 당기순익 100억원 기록… “레버리지비율 8.5배로 개선”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해 ‘지속성장과 손익개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NH농협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9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80억원) 대비 19억원 늘어난 수치다.

사업량은 1조947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1조5530억원) 대비 약 1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NH농협캐피탈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으로 2조원 달성을 기대한다. 영업부문별 잔고 현황은 대출금이 1조38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업의 71.2%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어 리스금융(2968억원)·할부금융(2640억원)·신기술금융(4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비중의 경우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리스금융을 제외한 분야가 감소했다. 대출금의 경우 4.7%p, 할부금융은 4.2%p 줄어들었다. 반면 리스금융은 15.2%를 나타내 전년동기(6.3%) 보다 2배 이상 비중이 커졌다.

그는 “올해는 지난 1월부터 발생한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으로 인해 여전업계의 영업활동이 위축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리스 및 일반리스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개선도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NH농협캐피탈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4.10%, 3.37%다. 작년말(4.59%, 3.62%) 대비 0.49%p, 0.25%p 개선됐다. 규제상한선(10배)을 웃돌던 레버리지 비율 역시 농협금융지주의 지원하에 하향시켰다. 지난 3월 12.4배의 레버리지를 기록했던 NH농협캐피탈은 지난 4월에 농협금융지주로부터 7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아 현재 8.5배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의 캐피탈사가 규제상한선을 웃도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에 비춰볼 때 지주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개선해나가고 있는 것.

김 대표는 “지난 1년 6개월간 중견캐피탈사로의 틀을 갖추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 상반기 약 1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고, 이 같은 성장세를 비춰볼 때 올해내 2조원의 영업자산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자산건전성에 대한 개선 노력도 펼치고 있다”며 “하반기는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NH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대 핵심과제를 통한 내실경영에 초점 맞출 것

NH농협캐피탈은 올해 초부터 내·외부의 구조·환경적 요인 진단을 통한 문제점을 도출, 이를 극복하기 위한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걷겠다는 의지다.

NH농협캐피탈이 올해 선정한 10대 과제의 초점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우선 △상품포트폴리오 재편 △브랜드가치 제고 △범농협 시너지 확대 △신사업 창출 △건전성전략 재정비 등 5대 과제를 선정해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또 다른 5대 과제인 △성과중심 인사평가를 통해서는 성과중심 문화 정착 △IT 중장기전략수립 △정형화된 업무프로세스 구축 △전사 고객관리체계 구축 △제규정 정비를 통해서는 업무프로세스 재정립을 꾀한다.

김 대표는 “10대 과제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성과중심 문화 정착을 통해 ‘튼튼한 경영기반’이 올해 목표”라며 “‘변화가 곧 생존’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선정 과제들은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를 통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내실경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취임 이후 내부 체계 정비에 나섰다. 그는 우선 상품개선협의회를 조직했다. 협의회는 NH농협캐피탈의 전 상품에 대한 수익성을 점검·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안으로는 관리회계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정교한 손익창출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프로세스 개선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직원들의 ‘성과주의’ 인식 강화 역시 추진한다.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여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동시 추구한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농협그룹과의 시너지를 활용한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농협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확대 속 “다양한 사업영역 넓힐 것”

농협금융지주와의 시너지 또한 NH캐피탈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지주 자회사뿐 아니라 농협중앙회와 경제사업부문이라는 거대한 내부조직을 통한 시너지사업이 존재한다는 것. 그는 “가계신용대출, 주식담보대출, 오토리스 상품 등 시너지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을 추진 중”이라며 “농기계 관련 상품, 농업 관련 업체에 대한 설비리스 제공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기업여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중 시너지 1위 회사를 목표로 전 부문에서의 시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 여전업계 변화의 시기 도래… “타 업권과 경쟁, 시너지 통한 극복 꾀한다”

업계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여신전문업을 영위하는 금융사의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추진중인 여신전문금융업법내에서 비카드 여전사에 대한 ‘기업여신전문금융업’으로의 전환은 동법이 제정된 1999년 이후 최대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주요 내용은 비카드 여전사의 등록단위를 통합하고 업무범위를 기업금융 위주로 확대한 ‘기업여신전문금융업’을 신설해 여전업이 기업금융 및 실물경제 지원기능을 중심으로 특화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유도, 본업의 특성 및 금융권 규제체계에 맞게 개편하는 업무비중 규제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업무를 기업과 가계, 실물연계와 실물미연계로 구분하고 기업 관련 금융을 확대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가계신용대출을 총자산의 20%(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사는 10%) 이내로 제한한다”며 “대주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하향조정, 대주주와의 거래 제한 역시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규제 강화에 대해 가계대출 위주 영업의 캐피탈사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발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경영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우려다. 김 대표는 “기업여신 역량을 강화하고 리스업을 확대해야 하지만 현실은 상당히 어렵다”며 “캐피탈사들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열위한 중소기업을 상대로 리스나 기업대출을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부동산규제 완화대책 또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계신용대출과 주택대출의 위축, 은행·보험 등과의 기업여신 경쟁, 자동차 할부 및 리스시장의 경쟁 심화 등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큰 위기에 봉착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NH농협캐피탈 입장에서는 이러한 업계의 큰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경쟁사를 앞지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NH농협캐피탈 김종화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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