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C은행은 원화채권을 수취하고 6개월 후에 되파는 조건으로 8940만 위안을 중국 공상은행에 지급하는 거래 계약을 맺었다. 국내 최초로 체결된 이번 위안화 환매조건부채권 매매계약은 특히 원화채권을 대상채권으로 거래가 이뤄져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화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위안화 거래에 다양성을 제공하고 중국계를 비롯한 외국계 은행들의 원화채권 수요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정기간 후에 정해진 가격으로 동일 채권을 되팔거나 되사기로 하고 매매하는 환매조건부채권매매(Repo거래)는 일반채권 거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실제로는 단기자금 조달과 운용수단으로 이용된다.
국내에서도 자금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원화 환매조건부채권매매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으나 외화통화를 대상으로 한 환매조건부채권매매는 상대적으로 아주 작다. 특히 위안화를 대상으로 한 거래는 이번 SC은행의 거래 전까지 없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