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화위복’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8-03 21:02 최종수정 : 2014-08-03 22:11

상반기 합산비율 99.7% ‘연속 흑자’…CM장점 톡톡

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화위복’
삼성화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냈다. CM(사이버마케팅)영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인데 지난해 TM(텔레마케팅)도입 무산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반응이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9.7%로 지난 1분기(99.6%)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 아래면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손해율은 79.2%로 전분기(79.4%)보다 낮아졌으며 사업비율(20.5%)은 0.3%p 올랐다.

영업·업무용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마른장마로 별다른 물난리가 없었던 점, 세월호 사고로 행락객들이 줄어 차량사용이 감소한 것이 일부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본부 조직개편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 한 몫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무사고자 등 손해율 낮은 우량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서다. 이는 CM방식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주효했다.

CM은 인터넷을 통해 고객이 직접 가입하는 인바운드 방식으로 TM보다 사업비가 낮다. 지난 1분기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8.3%로 동부화재(13.4%), 더케이손보(14%) 등 경쟁사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이는 가격경쟁력과 무사고자 할인혜택 확대 등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됐다.

올 초에 발생한 TM영업 중지의 반사이익도 만만찮은 호재다. 삼성화재가 채택하고 있는 콜프리(call free) 영업방식이 TM중지 여파로 아웃바운드 여건이 악화된 경쟁사들에 비해 유리하게 작용한 것.

TM이 주력인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삼성화재가 CM을 택한 이유는 오프라인 모집조직의 반발 때문이었다. 지난 2000년 부가보험료(사업비) 자유화 이후, 손보사들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도입을 위한 1사2요율제를 추진했다. 오프라인 대비 사업비가 낮은 온라인채널을 통해 훨씬 더 싸게 팔 수 있어서다.

반면, 삼성화재는 2001년 교보자동차보험(現 AXA다이렉트)과 2005년 하이카다이렉트가 설립되는 와중에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소극적이었다. 2009년에서야 애니카를 시작했는데 이 역시 설계사채널과의 상충을 우려해 인바운드로만 한정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CM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작년만 해도 삼성화재는 TM에 진출하기 위해 애썼다. CM을 통해 우량한 충성고객은 많이 확보했으나 인바운드만 가지고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1사3요율을 불허하면서 TM진출은 좌절됐다. 오프라인과 CM으로 이미 2개의 가격을 가진 상황에서 TM을 하려면 세 번째 가격이 필요했던 것. 당시 손보업계에서는 형평성 논란, 경쟁과열에 따른 중소형사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여론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TM진출 무산이 삼성화재에겐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며 “브랜드파워와 CM을 통한 가격경쟁력은 경쟁사들이 따라가기 벅찬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고 평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