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규제완화 노력 속 대부업은 소외됐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7-30 20:57 최종수정 : 2014-07-30 23:44

한국대부금융협회 양석승 회장

규제완화 노력 속 대부업은 소외됐다
711개 규제 개선 중 대부업 관련은 1건도 없어

朴 대통령 공약 실천 위해 대부업 규제 살펴봐야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실물지원 강화와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711건의 규제를 개선하는 ‘금융규제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LTV·DTI 규제 완화 등 현재 금융업계에 다양한 파장을 일으키는 대응책들이 나왔다. 그러나 대부업 관련 규제 완화는 한 건도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부업계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사라지거나 완화되는 규제는 정책금융기관, 금융협회의 내규나 금융당국의 행정지도 등이 471건, 법령 규제는 240여건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금융위가 내년까지 금융건전성과 정보보호 규제를 강화하고 해외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711개의 금융규제를 없애겠다면서 정작 대부업 관련 규제는 모두 빠졌다.

대부금융협회는 그간 서민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대부업 규제를 완화해야 불법사채 피해도 줄이고, 서민금융이 활성화 된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이를 위해 17개 항목으로 구성된 ‘대부업 차별규제 해소 보고서’를 만들어 금융당국은 물론이고 규제개혁추진단과 총리실 등에 일관되게 제안했다.

보고서에는 금융당국의 행정지도로 규제되는 ‘공모사채 발행 제한’, ‘기업공개 제한’, ‘은행권으로부터 차입 금지’ 등을 비롯해 법령으로 규제되는 ‘법인세법의 불리한 적용’, ‘소득·부채 증명서 징구 의무’, ‘불평등한 과잉처벌 규정’ 등이 포함됐다.

그간 대부업계는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업황에 따라 여타 금융권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불평등한 차별 규제의 철폐를 촉구했지만 전혀 소득이 없었다. 금융당국이 대부업의 차별 규제에 소흘한 것은 사회적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부정적 인식이 큰 대부업의 규제 완화를 할 경우 의도치 않은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이쯤에서 금융당국에게 한마디 제안하고 싶다. 대부업의 차별규제를 추진하려면 대부업의 순기능을 인정하고 규제완화의 혜택이 대부업체가 아닌 이용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250만명의 서민이 약 10조원의 생활자금을 대부업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미 생활밀착형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부업을 바라보는 국회와 정부의 인식은 10년전의 사금융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대선 공약에서 “대부업을 금융감독망에 편입해 중소 대부업체의 대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것은 대부업체의 대형화를 통해 대부업이용자의 권익을 증진하려는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규제비용이 전가되는 대부업체의 불필요한 차별규제부터 없애야 한다.

업계 관계자의 한 명으로서 금융당국이 대통령 공약사항 실천을 위해 ‘대부업법 전면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이 대부업의 차별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대형 대부업체의 감독권을 금융당국으로 전환, 대부업자가 적정한 자본과 시설을 갖추도록 등록요건 강화 등의 추진과 더불어 대부업의 차별 규제도 타 금융권의 스탠다드에 맞춰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임계점까지 낮아진 최고금리의 영향으로 등록 대부업체가 급속히 감소하고 불법 사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등록 대부업체를 보호하고 양성하는 것이 불법사채를 근절하려는 것과 동일한 정책 효과를 가져온다는 평범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진짜 경쟁은 두 번째 구매부터 시작된다 요즘 뉴욕에서 새로운 한식 매장을 준비하다보면 메뉴 하나를 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을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한 번 먹은 사람이 다시 사러 올까?”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사람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가깝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눈에 띄며,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그런데 두 번째 질문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이 음식이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 다시 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다음에도 같은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2 콘크리트 도시가 '알아서'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챗봇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AI의 환호성은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글로벌 플래그십 콘퍼런스 ‘EmTech Future 2026’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테크 리더들은 AI가 바이오나 제조를 넘어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국가 물리 인프라의 두뇌로 어떻게 안착하고 있는지 생생한 청사진을 풀어놓았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강으로 묵묵히 버텨오던 전통적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변모하는 흥미진진한 기술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3 책임질 줄 알았던 축구선수 요한 크루이프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0] 요한 크루이프를 키운 감독70~80년대를 토탈풋볼로 세계를 풍미한 네덜란드 축구 선수 요한 크루이프는 1999년에 20세기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에는 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살 때 아약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크루이프는 판 데르 페인 감독으로부터 축구만이 아니라 규범과 가치를 배웠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실수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판 데르 페인 감독은 슈팅, 헤딩, 드리블, 패스, 볼 컨트롤 이 다섯가지 기본기를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고 이는 크루이프에게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크루이프는 한번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