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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활성화 첨병이 될 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7-23 22:05 최종수정 : 2014-07-24 16:22

SBI저축은행 김종욱 대표

“서민금융 활성화 첨병이 될 터”
다양한 상품 및 마케팅 통해 서민금융 확대 나서

관계형 영업 중심으로 맞춤 인재 선발에도 힘써

SBI저축은행은 올 하반기에 계열 저축은행을 통합, 약 4조원의 초대형 저축은행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SBI저축은행은 오는 9월 30일에 1·2·3·4저축은행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작년 하반기부터 SBI저축은행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SBI’로 상호명을 변경한 이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고, 상대적으로 고금리 예금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욱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작년 9월 SBI저축은행 출범 이후 선임돼 현재까지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업계에서 주목받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SBI저축은행의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 버스 광고 효과 톡톡…“다양한 상품 통해 서민금융 실천할 것”

SBI저축은행이 최근 들어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광고전략 등 마케팅이다. 특히 버스를 활용한 옥외 광고는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히고 있다. 버스에 SBI저축은행의 상호명을 붙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SBI저축은행을 홍보하려는 기획이다.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서울시내 전 버스에 광고가 부착, SBI저축은행을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 9월 사명을 변경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를 통한 기업 광고 및 바빌론 상품 광고를 비롯, 다양한 옥외 광고를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생활 패턴이 다양한 고객들에게 SBI저축은행을 알리기 위해 지하철·버스를 이용한 대중교통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옥상 빌보드 광고, 사무실 밀집 지역 주변 직장인을 고려한 전광판 광고 등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회자되고 있는 버스 돌출형 광고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광고 형태로 정류장에 사람들이 붐비거나 여러 대의 버스가 정차할 때 버스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착안해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외에도 올해 초부터 등장한 상품 역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회자되고 있는 ‘정기적금’을 비롯해 ‘스탁론’, ‘SBI U스마일론’ 등 ‘Re-Making상품’ 및 중금리대출을 출시한 상황이다. 대표 대출브랜드인 ‘바빌론’ 또한 건재하다.

특히 지난 1월 금리를 업계 최고인 4.2%로 인상한 ‘정기적금’의 경우 최근 들어 업계 및 언론에서 주목받고 있다. 은행권에서 1%대 수신상품이 등장한 가운데 4%대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SBI1·2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수신규모는 2651억원을 기록, 여타 저축은행들에 비해서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SBI저축은행 측은 정기적금 금리 인상의 이유로 ‘타깃 고객층의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층을 끌어 모으기 위해 예금을 인상시켰다는 얘기다. 김 대표 또한 다양한 고객 확보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그는 “SBI저축은행은 다양한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1월 정기적금 특판은 젊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특판 이후 5개월간 870억원의 수신액이 증가했고 신규 계좌 수도 5만4000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규 고객 확보가 중요한데 자체 개발한 신용 평가 시스템(CSS)을 통해 판매중인 온라인 신용대출 ‘바빌론’ 역시 자사의 핵심 상품”이라며 “과학적인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개인 신용 평가를 세분화해 대출금리 및 한도 등 개인 신용에 맞춰 차별화함으로써 서민들의 금융 혜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중저금리 대출도 지난 5월말에 선보였다. 서민금융 활성화 차원에서 최저 5.9%에서 24.9%로 평균 10%대의 중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SBI U스마일론’을 선보인 것. 이 상품 출시와 함께 저축은행 체크카드를 활용, 자유롭게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인 ‘희망종합대출’ 역시 출시했다. 김 대표는 “SBI저축은행은 고객층을 다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할부대 영업 판매 기준 완화…관계형 금융 등 다양한 영업 펼칠 것

최근 저축은행들의 영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 당국에서는 할부금융 및 보금자리론의 판매를 허용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주고 있다. 할부금융 영위를 비롯해 보금자리론 취급 등이 허용된 상황이다. 물론 이들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2개년 연속 BIS비율이 10% 이상이어야 하고 2년간 기관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이 없어야 한다.

김 대표는 금융당국의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판매 요건의 기준이 완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경영 환경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 진행시 부실이 예상되는 곳들을 제외한 저축은행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대다수의 저축은행들은 지난 2011년부터 약 3년에 걸친 업계 구조조정을 거치며 이제서야 겨우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요건을 만족하는 저축은행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허용된 보금자리론의 판매 대상 저축은행 또한 20개 은행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환전 업무가 금지돼 있어 수수료 수입이 제한되는 등 대출의 수익 기반이 너무 취약한 가운데 SBI저축은행은 매년 60억원 이상 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익으로 지점 운용 경비 중상당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저축은행 살리기’의 일환으로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저축은행들이 해당 사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판매 요건의 기준이 완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영업방침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개인신용대출 비중 확대를 비롯해 ‘관계형 금융’, 온라인 기반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개인 신용대출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며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대 금리의 중저금리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적 특성에 맞는‘관계형 금융’ 또한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역밀착 맞춤식 관계형 금융을 정착시키기 위해 영업권역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지역 고객들의 특수성을 파악, 이에 맞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심사 기준을 고도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기반 영업채널 확대 의지도 나타냈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출서비스의 초점을 온라인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얘기다.

그는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의 대출 서비스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온라인 기반의 신용 대출, 지역 밀착형 소호사업자 대출, 펀드 및 할부금융 등의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기업문화는 SBI저축은행의 장점”

기업문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기업 문화’자체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불리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특히 금융사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기업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은 임직원들이 하나로 단결해 뿜어내는 에너지의 결과”라며 “그런 차원에서 SBI저축은행은 소통과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매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활동인 GWP(Great Work Place)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 부서·직급별 워크숍 자리도 마련해 상호간 소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3월부터 임직원 상호간 소통과 스킨십을 더욱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웹진’을 제작해 발간 중”이라고 덧붙였다.

     〈 SBI저축은행 김종욱 대표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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