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레버리지 ETF는 금방 나온 신상이다. 지난 16일 KINDEX 일본레버리지 ETF(H)와 KStar 일본레버리지 ETF(H)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일본레버리지 ETF는 국내최초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로서, 기초지수인 TOPIX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일본레버리지 ETF(H), KB자산운용 KStar 일본레버리지 ETF(H) 2종류다. 하지만 이들 모두 기초자산이 동경증권거래소 1부 상장 전종목(1,806종목)으로 이를 지수화한 TOPIX(TOPIX Leveraged Index)를 추종하고, 상장원본액, 1좌당가격도 각각 약 200억, 1좌당 1만원이라는 점에서 상품구조는 똑같다.
이번 첫 데뷔에 주목하는 이유는 동일시간대에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한 변동성이 높은 해외지수 상품으로 선택의 폭이 확대되어 투자자에게 새로운 자산배분 수단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관심은 거래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거래대금은 일평균 51억원에 달한다. 거래대금순으로 전체 ETF160개 가운데 7번째다. 출발부터 TOP10에 진입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최근 거래추이가 이어질 경우 일본레버리지 ETF는 일본주식투자의 유용한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다”라며 “초반 흥행이 최근 늘고 있는 해외투자수요와 맞물려 앞으로 비슷한 해외투자 ETF들의 상장이 더 많아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확대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므로 일반 ETF보다 높은 투자위험이 따를 수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