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행되는 리테일 제도 개편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먼저, 오프라인 주식 매매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둘째, 주문채널별로 하나의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며, 셋째, 고객지원센터는 그 기능을 확대함과 동시에 수수료를 인하하고, 마지막으로 비건전매매 방지 제도를 도입하여 투자자에게 올바른 투자문화를 제시하는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먼저 주식매매수수료 체계변경의 경우 정액 기본수수료를 도입하고 정률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주문금액이 낮을 경우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지만, 주문금액이 높아질수록 수수료 부담이 경감되도록 조정하였다. 실제 영업점 오프라인 주문의 경우 3천만 원~2억 원 주문 시 현행대비 약 37~48% 감소된다.
주문채널 별로 하나의 수수료 체계를 적용한다. 현재 주문채널, 주문금액 등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리 적용되고 있어 계산하는 것이 매우 복잡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 체계를 영업점, 고객지원센터(콜센터), 온라인(HTS, 홈페이지, ARS, 모바일) 별로 각각 통일하였고, 고객이 원하는 주문채널을 통해 합리적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고객지원센터(콜센터)의 기능이 확대되며, 수수료가 인하된다.
아울러, 과다한 주식매매 방지를 위해 비건전매매(과당매매)방지제도를 도입한다. 고객의 주식자산 대비 오프라인 매매금액이 분기별 또는 연간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주식 매매에 대해 지점 및 영업직원의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화투자증권은 과도한 주식매매에 따른 수수료 수입은 개인이나 지점의 성과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대신 고객 만족도, 고객 자산 증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지점별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의 영업직원들은 고객의 투자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잦은 매매를 권하기보다는, 좋은 투자 정보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 서성원 실장은 “금번 리테일 영업관련 제도 개편은 고객 중심의 영업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다”며, “앞으로도 한화투자증권은 고객중심에서 생각하고 고민하여 올바른 투자 문화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연초 이후부터 개인 성과급제도 폐지, 매도리포트 발간, 코어펀드 선정 등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크고 작은 제도들을 개선해 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