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먼저, 중국정부의 부동산 버블 억제에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부동산가격(70개도시 평균)은 5월에 전월비 0.2% 하락해 전년동월비 5.4%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부동산가격 하락은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08년과 2012년 중국 부동산가격이 하락했고, 이 시기에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물론 2008년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금융위기가 촉발한 세계경기 침체가 나타났던 시기이고, 2012년에도 중국의 경제성장이 급속히 둔화됐던 시기이다. 이로 인해 경기부양 필요성이 컸었다.
핵심은 중국정부가 부동산 버블을 막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억제해 왔는데, 부동산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중국의 경기상황을 보면 일부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가격 억제로 고정자산투자는 5월에 17.2%(ytd) 증가해 둔화세가 지속됐다. 그렇지만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비 12.5%, 산업생산은 8.8% 증가해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다.
한편 5월 수출은 7.0%(y/y) 증가해 양호했다. 5월 수출이 양호했던 것은 수출 비중이 큰 대EU, 미국, 아세안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수출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수출은 근본적으로 대외경기 상황에 의해 좌우되는데, 미국, 유럽이 주도하는 세계경기 회복이 전망되고 있다. 또한 6월 20일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6.2256위안으로 금년 초에 비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고려할 때, 위안화 약세가 유지되기는 어렵지만 이전과 같이 일방적인 강세를 지속하지는 않을 것 같다. 금년 중국 수출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부동산가격 하락은 중국경제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부동산가격 하락은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라며 “그러나 여전히 부동산버블에 대한 우려가 크고, 5월에 소비, 수출 등의 지표들이 개선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가 단기에 지급준비율,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한 전면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또 “유동성 증가와 부동산가격 하락이 중국정부의 전방위적인 경기부양을 시사하지는 않는다”라며 “중국정부는 당분간 부분적인 지급준비율 인하, 세제지원 등을 통한 미니경기부양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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