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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채권시장 턴어라운드 기대”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22 21:19

우리투자증권 이대윤 연구원

“하이일드 채권시장 턴어라운드 기대”
저금리기조 속 미국 하이일드시장 성장 한국에서 재현할 시기

외국인 투자유치 등 수요 및 공급확대 위한 제도적 개선 필요

국내 회사채 시장은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 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투기등급 및 신생기업들의 자금조달 여력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비우량등급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로 사용되는 국내 하이일드채권(BB급 등급 이하 발행비중) 시장의 경우 1999년 21.5%에서 2000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며 2013년 말 기준 1% 미만 수준으로 하락하여 하이일드채권 시장은 사실상 소멸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저금리 기조, M&A 열풍 과거대비 낮은 주식수익률 등 매크로환경 유리

이로 인해 비우량등급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출시된 하이일드펀드를 시작으로 고수익/고위험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현재 저금리 기조, M&A 열풍, 과거대비 낮은 주식수익률 등 매크로환경 또한 유리한 상황으로 하이일드채권 투자수요를 늘릴 수 있는 투자요소는 충분한 시점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우량등급 회사채 시장의 발행조건 개선과 수요기반 확대가 이루어진다면 1980년대 미국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성장을 한국에서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하이일드채권시장의 공급 및 수요기반 확대가 필요하다. 회사채전용펀드 개발 및 효과적인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은 물론이며 중소기업/비우량등급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또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12년 5월 한국은 적격기관투자자들 간에 중소기업 발행채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채권전문유통시장(QIB)이 개설되었으나 선제적으로 QIB시장을 도입해 발전시켜 온 미국에 비해, 한국의 QIB시장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제도가 개선된다면 한국 QIB시장의 안착과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한국도 미국 144A 제도와 같이 공모등록 기능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 QIB 발행 폭을 확대하기 위해 QIB 증권 발행자 자산규모 제한 등과 같은 규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투자업체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국내 QIB제도에 의하면 외국투자자들도 포함되어 있으나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투자정보센터를 확장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 신용위험 불확실성 완화, 적극적인 신용등급 평가환경 구축, 시장 신뢰도 회복 중요

다음으로는 하이일드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보다 독립적이며 적극적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조정이 과거 대비 크게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펀더멘털에 입각하여 적시에 조정되지 못하는 일부 구조적인 문제점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국내 신용평가의 경우 피평가 기업이 신용평가사를 선택하여 평가를 받고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피평가 기업이 신용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평가사들이 피평가 기업으로부터 영향 받지 않고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장기평가계약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점진적으로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시장은 보다 신속한 신용평가 분석, 평가 과정에 대한 이해도 증가, 신용평가사의 평가 모니터링 및 비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하이일드채권 관련 펀드와 지수의 개발이 필요하다.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핵심은 유동성에 있음으로 수요기반의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2012년 말 도입되었던 QIB 시장의 비활성화로 적격기관투자자들의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하이일드채권의 위험 및 기대수익률을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일반투자자들도 비우량등급 채권에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비우량등급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를 설립, 하이일드채권펀드인덱스, 담보부 회사채 등 다양한 상품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국내에서도 지난 4월부터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하이일드펀드가 출시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펀드상품이 지속 개발될 경우 점진적으로 투자위험 감수능력이 있는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고위험/고수익 채권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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