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온렌딩, 中企대출로만 20조 돌파 눈앞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4-06-15 21:27

저신용 기업 버팀목 5년째 정책금융 큰 획
KoFC 올해 中企 20조 전체 25조 넘을 듯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온렌딩, 中企대출로만 20조 돌파 눈앞
어느덧 5년째. 정책금융공사(KoFC·사장 진웅섭)가 선보인 온렌딩 대출이 중소기업 지원에만 2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중견기업까지 합한 총 대출 규모는 내년 상반기 30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15일 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온렌딩 대출 지원 규모가 중소기업에만 17조 4885억원 나갔고 정책금융 지원 필요성이 인정된 중견기업까지 합한 전체 규모로는 23조 1905억원에 이른다. 2009년 10월 28일 공사 창립 직후부터 새롭게 선보였던 게 온렌딩 대출이다.

◇ 한 해 7조원 웃도는 자금 새로 공급

창립 첫해 대출 운영기간이 딱 두달 남짓했을 때 2306억원 내어 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2010년 3조원을 웃돌기 시작해 새로 공급한 자금 규모 베이스를 해마다 1조원 단위 이상씩 늘렸다. 지난해엔 6조 7459억원을 찍었고 올해는 5월까지 집계한 것만 3조 5236억원으로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지원 수혜 업체 수 기준으로는 첫해 249개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말까지 1만 5821개에 이른다. 올 들어 벌써 2579개 업체가 자금을 수혈 받았으니 만큼 산술적으로 연간 6000개 업체 지원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게다가 정부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기술금융 데이터베이스(TDB)가 오는 7월 시스템을 갖춘 뒤 중소·벤처 기업 기술금융 지원을 본격화 하면 수혜업체 수와 규모가 크게 불어날 게 뻔하다. 기술금융 지원을 학수고대하는 기업체 수는 금융위원회가 추산하기로 6000개 안팎이다.

◇ 국내 실정 최적화 변신 거듭 금융신상품

신용도가 좋은 A등급 우량기업은 말고 성장가능성이 충분한데 신용등급이 BBB 이하라서 높은 금리를 물어야 했던 기업들에게 젖줄을 대주려 내놓았던 것이 온렌딩 대출이다.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가 오기 전엔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보다 60bp(0.6%포인트) 이상 싼 조건으로 공급하는 파격을 선사했다.

공사는 고유 신용으로 채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대어줄 뿐 시중은행을 비롯한 자금중개기관들은 하마터면 자금지원 대상에서 밀려날 뻔한 기업들을 선별해 일으켜 세워주는 식이다.

전에 없던 금융기법이어서 처음엔 독일부흥은행(KfW)이 운용하는 제도에서 많이 배웠던 터였다. 대한민국 경제가 천상 역동적이다 보니 정책금융 수요 또한 쉼 없이 분출됐고 그때마다 공사는 신개념 기법 적용에 팔을 걷어붙여 변신을 거듭했다.

2012년 ‘기술력 평가 특별 온렌딩’과 ‘외화 온렌딩’이 그랬고 지난해 ‘공익사업 투자이민펀드’나 ‘개성공단 입주기업 특별 온렌딩’을 도입한 게 좋은 예다. 상업금융으로는 풀 수 없어 막막한 순간이 올 때마다 장기·저리 정책금융 동아줄을 기탄 없이 내어주기를 반복한 셈이다.

◇ 손실나면 분담해 주는 기업 동반자

시중은행을 비롯 상업금융회사 저마다의 기준이나 내규 문턱에 부딪혀 과중한 금리부담을 무릅쓰고 돈을 구해야 했을 기업에 든든한 버팀목 노릇하기 위해 기울인 공사의 노력은 각별하다. 창업한 지 얼마 안돼 상업금융이 요구하는 재무조건에 밑도는 기업을 위해 공사가 손실이 났을 경우 일정 부분 떠 맡아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시달릴 때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100% 보증을 서 준대도 거절당하는 사례마저 나왔지만 온렌딩 대출이 등장한 후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일반 온렌딩 대출을 받는 중소기업에게는 수도권 업체의 경우 50%까지 지방기업이면 60%까지 공사가 신용위험을 떠 안아 준다. 기술력평가를 바탕으로 하거나 신성장동력산업에 해당하는 등 특별 온렌딩 대출을 받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60%까지 위험을 안아 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목말라 하는 업체별 대출한도 확대, 지원대상 확대 등의 니즈에 화답하기 위해 기업친화적 변신에 중단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