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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보험시장 M&A, 생보 늘고 손보 줄었다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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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12 10:05 최종수정 : 2014-05-12 11:31

금융위기 후 규제강화로 철수 잇따라
亞 신흥국 거래, 사모펀드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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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규제강화와 경쟁 심화 양상이 보험산업 M&A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 채원영 연구원은 ‘2013년 세계 보험산업 M&A현황과 특징’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험업권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M&A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매각사들은 규제강화에 따라 해당 지역 사업을 철수하거나 비핵심 사업이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해 사업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본규제 강화로 유럽과 캐나다 보험사의 미국사업 철수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SolvencyⅡ, G-SII(시스템상 중요한 글로벌 보험사)지정, 원칙기준 책임준비금 적립 방식(PBR), ORSA 도입 논의 등 규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반면 인수사들은 사업 다각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흥국 진출 및 신흥국 보험사에 대한 지분 투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생보 M&A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손보 M&A 거래는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산업 M&A 거래액은 약 170억달러로 2012년 약 140억달러에 비해 30억달러 증가했으며 거래건수 역시 총 99건으로 전년(86건) 대비 13건 증가했다. 손보산업 M&A 거래액은 약 108억달러로 2012년 208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거래건수도 2012년 73건에 비해 18건 감소한 5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M&A 피인수기업의 영업실적 대비 인수가격은 손보가 상승한 반면 생보는 오히려 하락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A.M.Best는 지난해 손보 M&A 거래목표 배수(Target Multiples)가 2012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이유를 피인수사들의 손실규모 축소와 거래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생보 M&A 거래가 증가하고 인수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생보산업의 수익성이 손보산업에 비해 금융위기, 저금리, 규제 강화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단기에 개선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wiss Re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일본, 호주 등 8개 보험선진국 손보사 자기자본 수준이 2013년 말 1조600억달러로 2007년 대비 약 11% 증가했으며, 지급여력비율이 114%로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손보사들이 자본규모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생보산업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고 성장세도 큰 폭으로 둔화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성장세 회복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요구자본수준 상향조치, 저금리 지속 등으로 수익성도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생·손보 업계 공통적으로는 향후 잠재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M&A 거래가 증가했는데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전체 수입보험료가 2011년에서 2021년에 이르는 10년사이 연평균 8.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업권별로 진출목적에 차이를 두고 사모펀드 등 비전통적인 매수자들의 M&A 참여가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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