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교육자금 지원에 특화한 ‘무배당 The 따뜻한 어린이 변액연금보험’을 2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교육비 상승에 따른 부모의 재정적 부담을 감소시키고자 실제 대학 입학시기에 맞춰 교육연금을 개시할 수 있도록 지급기간을 조정하고, 연금재원을 최저보증해 대학자금 활용에 최적화한 상품이다.
기존 연금보험이 정해진 연령에 정해진 기간 동안만 학자금을 지급하던 데 반해, 재수 등으로 입학시기가 늦어지거나 군입대, 취업난으로 휴학이 늘어나는 현 추세에 맞춰 필요한 시기에 대학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기존의 어린이변액연금이 대학입학시기에 수익률이 낮아질 경우 적립금이 부족해 대학자금 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 최저보증기간을 연금개시 시점인 45세가 아닌 19세로 조정해 교육연금재원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자금으로 활용하고 남은 적립금은 일시납 공시이율연금(신계약)으로 전환하거나 추가납입을 통해 45세 이후 연금재원으로 활용해 노후자금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또한 납입 및 인출내역을 통장처럼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세뱃돈이나 용돈 등을 추가납입하거나, 노트북이나 자전거 구입시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해 자녀가 스스로 보험을 관리토록 경제관념을 키우고 보험에 대한 지속관리와 접근성을 높여 보험자체에 대한 인식변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실제 교육기간에 맞춘 교육보험 니즈 증가로 고객의 유용성을 증대시킨 상품을 만들었다”며, “기존의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및 최저보증 시기가 45세로 교육비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는 적립금이 부족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 상품은 대학등록 시기에 맞춰 교육연금재원을 보증해 등록금 걱정을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45세 미만 연금사망률을 적용해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연금을 물려줄 수 있는 연생연금 ‘내리사랑연금보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달 중순경 선보일 이 상품은 확정 혹은 상속연금형을 통해 부모나 조부모가 연금을 수령하다 사망시 잔여 연금적립액을 가입시점에 지정한 자녀나 손자녀의 연금으로 재설계하고, 특히 45세 이전에도 연금수령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 상품은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손자녀에 대한 가족의 관심도와 경제적 지원이 집중되고 50~70대 시니어층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대하는 등의 사회적 현상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세대연생 종신형의 경우 조부모(부모)를 주피보험자로 하고, 자녀, 손자녀를 종피보험자로 각 1명씩 선택해 생존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개시 시점이 되면 조부모는 본인의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다, 사망시점에 종피보험자인 손자녀(자녀)의 연금으로 전환돼 필요자금이나 상속설계가 가능하며, 연금액 비중도 20, 50, 70, 100%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확정기간형이나 상속형의 경우 조부모가 연금수령 중 사망할 경우 손자녀는 잔여 연금액을 일시에 수령하거나, 일정기간 거치해 연금을 받는 등 지급나이나 지급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내리사랑자금 설계를 통해 연금개시적립액의 일부를 연금지급기간 내 필요시점에 인출해 활용할 수 있으며, 종피보험자의 연금재설계 시점에 내리사랑자금 비율을 재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연금개시 전에 주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종피보험자 개인형으로 연금전환도 가능하다. 주피보험자의 갑작스런 퇴직이나 폐업, 사망 시 연금납입 정지(납입기간 50% 경과시)를 통해 계약 해지 없이 차후 세대연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하나의 연금상품으로 본인의 노후보장 뿐 아니라 손자녀의 필요자금까지 상속하는 새로운 컨셉의 세대연금보험”이라며, “단순 연금지급으로 그치지 않고 ‘내리사랑’의 가족사랑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