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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장세 초읽기, 저평가 해소된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4-06 22:06

한화투자증권 박성현 투자전략팀장

“실적장세 초읽기, 저평가 해소된다”
“유동성에서 실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모멘텀이 달라졌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박성현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장세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테이퍼링, 이머징마켓 불안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증시에도 불똥이 튀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데다, 중국도 경기부양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실적장세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는 것이다.

박 팀장은 “지난 4분기말부터 1분기내내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으나 지난 3월부터 긍정적 스탠스로 바꿨다”라며 “이번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장세에서 한국증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이 화들짝 놀란 악재들도 현상이 아니라 본질을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박성현 팀장은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견지망월(見指忘月)에 비유했다. 이는 ‘달을 보라고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는 뜻으로 본질을 외면한 채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경우에 쓰는 한자성어다.

박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시장이 우려하는 미연준위 앨런의장의 ‘6개월 이내 금리인상’ 발언의 경우 이 한자성어에 빗대면 부양중단은 손가락, 경기회복이 달이다. 선경기회복을 반영한 뒤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도달할 경우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오히려 금리인상을 경기회복의 강력한 시그널로 받아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도 마찬가지. 최근 리커창 총리의 부실기업의 디폴트허용을 직접 언급하며, 구조조정에 고삐를 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발언 이후 금융부실, 실물경제위축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산업가동률 및 제품가격상승의 선순환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 조치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정작 겁을 먹어야 하는 것은 경기침체, 초저금리 조합에서 높은 PER이 정당화됐던 미국의 테크주식과 채권자산”이라며 “경기회복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ROE증가로 확대돼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호재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중국구조조정에 대해서도 “하반기 구조조정성과가 산업별 가격회복 제고로 연결될 수 있다”라며 “결국 중국의 통화정책이완 및 버퍼(buffer)성 정책에 의해 경제지표가 나빠도 주가가 상승하는 시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세계경제의 양대산맥인 미국 경기회복, 중국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나며 우리나라 증시에도 훈풍을 거둔다는 입장이다. 즉 미국, 중국발 경기회복으로 우리나라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지면 코스피의 레벨업으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업총이익이 지난 2010년수준인 91조원으로 회복될 경우 현재 10%대에 머물고 있는 ROE도 연12%대로 뛰어오를 수 있다”라며 “2010년의 평균 ROE인 12.2%에 부합하는 PBR 1.7배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코스피의 재평가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전략의 경우 저PBR 에너지, 소재섹터 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게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성현 팀장은 “2분기 후반 박스권돌파가 가능하다”라며 “이 과정에서 테크업종과 경기만감업종사이의 멀티플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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