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예탁결제원, 전자단기사채로 ‘자금조달 패러다임’ 바꿨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3-16 21:18 최종수정 : 2014-03-17 19:27

전자단기사채 도입 1년, 단기금융시장에 안착
우수한 인프라 구축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기여

한국예탁결제원, 전자단기사채로 ‘자금조달 패러다임’ 바꿨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 전자단기사채가 자금조달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존 기업어음(CP)의 경제적 기능은 그대로 둔 채 증권실물의 발행없이 증권 권리의 발행·유통·소멸 등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를 통해 발행된 사채다. 해외 선진국인 미국(1990년), 유럽(2003년), 일본(2003년) 등에서 이미 시행중이다.

이 전자단기사채제도는 최근 동양사태 등 투자자 보호가 취약하고, 실물 발행에 따른 비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CP의 경제적기능(기업의 단기자금조달)은 유지하되, 문제점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15일 도입했다.

자금조달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원했던 니즈와 맞물리며 시장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지난 2월 28일 현재 100조원을 돌파했다. 총 발행건수는 3,843건, 총 발행금액은 100조 6,500억원으로 동일기간(2013년 1월~2014년 2월) 발행된 기업어음 484조의 약 20.8% 수준이다. 그간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꾸준히 늘며, 지난 2014년 2월 일평균 발행금액이 1조 1318억으로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3년 5월(571억) 대비 무려 20배나 껑충 뛰었다.

이 같은 전자단기사채제도의 조기정착은 제도활성화, 기업어음규제 등 제도적 장치가 뒤따른데다, 예탁결제원의 우수한 전자단기사채인프라 구축이 시너지를 내며, 전자단기사채가 단기금융시장으로부터 기업어음 및 콜시장의 안정적인 대체재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제도 활성화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2013.4.5)과 CP 규제강화 방안(2013.5.6) 이후 기업어음에 대한 수요가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하고 있다. 특히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금융위, 2013.11.20)에 따른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으로 증권사는 초단기 자금조달의 대체수단으로써 전자단기사채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증권사의 초단기 전자단기사채(7일물 이내) 신규 발행액은 8.6조원으로, 11월 이전 발행액인 0.8조원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지방이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실물기반의 기업어음과 달리 공간적 제약없이 자금조달이 가능한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이 도입한 전자단기사채제도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전자단기사채제도 이용량 증대는 최초 전자증권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자본시장의 디지털화·선진화 기틀을 마련했으며, 향후 추진할 증권의 전면적인 전자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단기사채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써 향후 단기금융시장의 체질 개선과 투자자의 신규 투자금융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단기자금시장인 CP, 콜시장은 전자단기사채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CP시장의 경우 CP와의 규제차익 해소 지원 등을 통해 2014년부터 매년 10% 이상 대체를 추진하여, 오는 2017년까지 기업어음 50% 이상 대체가 예상된다. 콜시장도 증권사 콜시장 참가가 전면 금지되는 2015년까지 제도 개선 및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여 증권사간 콜거래 대체에도 전자단기사채가 기여할 전망이다.

이 같은 패러다임변화에 맞춰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단기사채 활성화에 따른 단기금융시장 전면대체를 통해 자본시장 핵심인프라로 성장시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지원을 위한 특례 제공 및 CP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통해 전자단기사채가 CP를 완전 대체한 점을 감안하면 예탁결제원이 우리 나라 최초로 도입한 전자단기사채제도가 자본시장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단기사채의 등록기관으로서, 전자단기사채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시장 참가기관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여 선진화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금감원 고강도 검사에…미래에셋증권 노조 "정상적 업무 차질" 미래에셋증권 노동조합이 금융감독원의 고강도 검사 과정에서 정상적 업무 차질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미래에셋증권 노조는 16일자로 성명서를 내고 "금융감독원의 장기간 고강도 조사와 도를 넘은 조사 방식에 강력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달 미래에셋증권의 거점점포 영업실태 점검을 위한 검사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 과정에서 '0주 배정'으로 논란이 일면서 지난 6월 금감원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노조는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5일부터 7월 16일까지 약 40여일 동안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우리 직원들은 여의도에서 센터원으로 예정됐던 사무실 이전 일정까지 연기 2 리테일 호황에 최고 실적 낸 증권업…나신평 "이익 지속가능성 시험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중심으로 증권사들이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이익 지속 가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특히 자본확충과 사업기반이 뒷받침되는 대형사와, 이에 대비된 중소형사의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목됐다.이익의 높은 시장 민감도, 금리상승에 따른 운용손실과 건전성 리스크, 대형IB들의 기업금융 성과 등이 시험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신승환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NICE CREDIT SEMINAR 2026'에서 '증권업 호황의 이면, 시험대에 오른 이익의 지속가능성' 주제발표를 하고 이같이 제시했다. "호황기 위탁매매 증분 이익, 빠르게 축소될 3 제주항공, ‘실질’ 부채비율 1805%...40년 임대료 선납 부담 제주항공의 부채 부담이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모회사인 AK홀딩스에 40년 임대료 선납을 결정했다. 표면적으로는 본사 이전을 통한 경영 효율성을 강조하지만 대규모 현금 유출은 사실상 그룹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제주항공은 단독 사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무려 40년 6개월치 임대료(초기 6개월 무상)를 선납한다는 점이다. 임대 대상 건물 소유주는 모회사인 AK홀딩스이며 총 임대료는 515억5000만원이다.그간 애경그룹은 위기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 주력 계열사인 애경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AK홀딩스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