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경제의 경우 ISM 제조업 지수에 이어 1월 신규고용도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기대치를 다소 큰 폭으로 하회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계감을 지속시키고 있다. 실제 ISM과 함께 경기회복 시그널로 평가받는 1월 비농업취업자수는 전월비 11.3만명 증가해 예상치 18만명 큰 폭 하회했다. 일자리창출은 부진했지만 실업률은 6.6%를 기록해 지난 2008년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19.3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이다.
하지만 지표하락의 원인은 일시적 변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한파 등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ISM 제조 업 및 서비스업의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기록하고 있어 기업의 노동수요는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규 고용이 12월에 기록한 7.5만명 보다는 개선된 11.3만명 늘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전월비와 달리 전년비의 경우 신규고용은 1월에도 20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심리지표에 서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를 찾기 어려우며 가동률 향상 등으로 오히려 고용의 센티멘털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최근의 고용약화는 추세적인 신호라기 보다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년비로 본다면 신규고용의 증가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소비심리에서 나타난 고용시장의 센티멘털은 오히려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경제의 반등으로 투자심리안정이 기대됨에 따라 저가매수가 유효하다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강도가 둔화된 가운데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투신권 매수여력이 확보되는 등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라며 “최근 실적개선 업종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