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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기금융시장 자금경색 '비상'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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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28 14:23

단기금리 급등, 고금리자산관리상품 부실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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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연착륙에도 불구하고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이상 조짐이 되풀이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단기자금시장의 이자율로 대표되는 Shibor 1주일물 금리가 2013년 6월에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며, 이후 잠잠해졌으나 가장 최근인 12월에 또 다시 8%를 상회하기도 하였다.

과거 2008년 이후 일간 추이로 중국 Shibor 금리가 급등한 사례는 2010년 12월과 2011년 7~8월, 그리고 2013년 6월과 12월 등이다. 2010년 12월에는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과 예대금리를 인상했으며, 2011년 7월에는 예대금리를 인상하였다. 그러나 2013년 6월과 12월에는 금리 인상 등의 정책 조치가 시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시중금리는 더 큰 폭으로 급등락하였다.

단기시중금리가 급등한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금리로 자금을 차입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으을 뜻한다. 즉 단기금융시장에서의 자금경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은 1) 과잉 투자, 2) 지방정부 부채, 3) 그림자 금융 등이다 이는 지난 2000년대 중반에 달성했던 중국 경제의 고성장, 과열 경기의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2012년 이후에 중국 정부의 투자 규제가 더 강도 높게 적용되면서 은행에 예치된 잉여 유동성은 더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자산관리상품 (WMP, Wealth Management Products)으로 투자되었으며, 이러한 WMP로 추정되는 자금이 은행의 신탁대출(Trust Loan)이다. 은행 신탁대출은 201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2012년 이후 최근까지 누적으로 무려 4조 6천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WMP 상품이 어떠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일부는 부동산 개발펀드가 포함되었으며, 일부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일부는 부실채권 담보금리 등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9년 이후 WMP의 평균 수익률은 2%대에서 꾸준히 상승하여 최근에는 5.5%에 이르고 있는데, 가장 안전한 중국 정부의 국고채 7년물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 (수익률)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고채 장기물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지급되기 위해서는 WMP 상품이 일부 고위험 자산에 투자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중국의 신탁대출이나 WMP 상품 과열, 그림자 금융 등은 총체적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미성숙성, 정부의 관리체제 미흡 등에 기인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위기를 관리하지 않거나 못할 것으로는 판단되지 않는다”라며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금융 규제, 투자개발 규제 등을 통해 연착륙을 유도할 것으로 사료되며, 이는 이미 중국 정부가 공표한 구조개혁, 금융시장 개방 및 금리자율화 정책의 연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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