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이후 5년간의 실질심사 제도 운용을 통해 다수의 부실기업이 조기 퇴출되고 실질심사 사유의 발생이 크게 감소하는 등 시장건전성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퇴출기업수를 보면 실질심사 5년간 심사사유 발생기업 203사 중 총 101사(50%)가 실질심사 과정에서 퇴출됐다. 실질심사 건수도 감소세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총 203건의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였으나 해마다 발생 건수가 지속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2009년 60건 대비 1/3 수준인 19건의 실질심사 사유만 발생했다.
엄격한 잣대를 통과한 상장기업이 많아지며 상장유지비율은 증가세다. 지난해 실질심사 기업의 상장유지 결정 비율은 67%로 매년 실질심사 기업의 상장유지비율이 오르고 있다. 실질심사를 통한 부실기업 퇴출로 최근 심사기업의 외형 및 질적수준이 양호졌고, 심사과정에서 적극적 자구노력을 이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유별로 보면 전체 203건의 실질심사 사유 가운데 회계위반, 횡령배임의 경우 2010년 대비 각각 큰폭(1/3수준)으로 감소했다. 향후 거래소는 실질심사를 통해 부실기업에 대한 엄격한 심사와 함께, 회생가능기업의 경영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