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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해소의 원년, 코스피 새역사쓴다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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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01 20:59 최종수정 : 2014-01-02 15:15

코스피 1800~2300p대, 경기회복 따른 실적개선으로 레벨업
은행, 조선 등 경기민감업종수혜, 조정시 주식편입 확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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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해가 밝았다. 올해 증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유동성에서 실적으로 바뀌는 만큼 코스피가 말처럼 질주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단 츌구전략시행으로 약해지는 유동성의 힘을 자생적 경기회복이 상쇄하지 않으면 코스피의 레벨업이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 코스피상단 보수적으로 잡아도 밸류에이션 매력

새해가 밝았다. 올해 증시는 그동안 매번 고배를 마셨던 코스피 최고치 2231p의 벽을 뚫고 새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지긋지긋한 디커플링을 해소하고 그간 못다한 강세장이 열린다는 희망이다. 주요 증권사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코스피밴드로 1800~2300p대를 꼽았다. KDB대우증권 홍성국 부사장은 1850p에서 2300p을 제시했다. 특히 1850p가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홍부사장은 “1850p는 PBR(주당순자산비율) 1배로 장부가치 수준”이라며 “2300p는 12개월 예상PER 11배로 즉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3% 가정시 일드갭 6%P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센터장도 “하단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 5년동안 하방경직성을 가졌던 PBR 1배 수준”이라며 “상단의 경우 2014년 기업이익이 보수적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가정해 PER 10.6배 수준에서 산출했다”고 말했다. 상단밴드로 2380p을 꼽은 하나대투증권 조용준 센터장은 상단레벨로 코스피가 올라도 비싸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조센터장은 “올해 코스피는 1980~2380p를 예상하는데, 상단인 2380p은 지난 2009년 이후 글로벌 경기가 양호했던 시기에 적용받았던 코스피 평균 PBR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이 계속되면서 우리증시도 금융위기 이후 경기 호조시기에 적용받았던 PBR 수준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센터장은 적정코스피수치로 2250p을 제시했다. 그는 “2014년 기업이익의 9% 증가가 유력함에 따라 멀티플(PER)은 약간 높아질 전망”라며 “이에 따라 2014년말 적정코스피는 2250p이며, 이는 이익 추정치, 투자심리 변화를 감안한 수치”라고 말했다.

◇ 상저하고 유력, 테이퍼링 우려 경기회복으로 상쇄

올해 코스피흐름은 상저하고(上低下高) 쪽에 무게를 뒀다. 미국테이퍼링 실시로 상반기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하반기 경기회복이 뚜렷해지며 재차 반등한다는 게 요지다. 조용준 센터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한국 수출 반등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상반기가 지나면서, 테이퍼링이 일정 수준 진행된 이후, 차기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증시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014년 후반으로 갈수록 여전히 호조세 기대되는 수출회복과 수출 반등에서 비롯된 내수경기 개선으로 코스피의 재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재 센터장은 “상반기는 완만한 상승 기조하에 테이퍼링 속도에 따라 다소 출렁일 전망”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전고점 돌파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국 부사장은 추세를 크게 이탈하지 않는 완만한 상승세에 무게를 뒀다. 홍부사장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수출보다 내수, 외국인보다는 국내 가계자금의 증시 유입이 주가 상승의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이 경우 완만한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말했다.

◇ 출구전략시행보다 경기회복에 무게, 자산포트폴리오 주식확대시점

올해 증시를 쥐락펴락할 변수로 환율과 경기회복을 꼽았다.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글로벌 통화당국들의 디커플링(연준 양적완화 축소 VS. 일본 무제한 양적완화, ECB 3차 LTRO(저금리장기대출프로그램),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들을 고려해 볼 때 달러화는 다른 주요통화대비 강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또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도 달러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미 출구전략에 따른 글로벌 자금향방이 관건”이라며 “글로벌자금의 유입이 본격화되려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상회하는 경기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 시장이 우려하는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준재 센터장은 “올해 증시의 관전포인트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유입 혹은 이탈 같은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금리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결정된 테이퍼링(tapering)도 증시에 미칠 영향력도 마찬가지. 하나대투증권 조용준 센터장은 “테이퍼링을 결정할 정도로 경기개선이 양호해졌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좋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라며 “규모가 크지 않았고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가 확인되었다는 점에서도 금융시장에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윤지호 센터장도 “이미 지난해 6월 테이퍼링 실시에 대한 언급 이후 시장은 테이퍼링 실시에 준하는 변동을 보여왔으며 시장은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가 제한되는 움직임을 보였다”라며 “하지만 테이퍼링 실시에 따라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됨과 동시에 미국 경기회복을 좀 더 신뢰감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조금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테이퍼링 실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채권매입 중단 등 실질적인 출구전략(Tightening)이 시행될 경우 증시 추세를 바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로 바뀔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수혜업종으로 경기민감업종을 꼽았다. 홍성국 부사장은 “미국 경기회복 확인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내수경기 턴어라운드의 수혜를 입는 은행업종이나 중소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조선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조용준 센터장도 “이번 경기회복 시기 전반적인 경기민감주의 반등흐름을 감안해 은행주, 조선주도 긍정적”이라며 “또한 경기 회복 관련 IT, 자동차 같은 전통적인 수출주, 에너지 물가 안정 관련 원가에서 에너지 비중 높은 유틸리티(한국전력), 항공주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재 센터장은 “장기 관점에서는 주식이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주식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가 유망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지호 센터장은 “미국의 주가 상승 시 초반에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선행적으로 출현했다”라며 “.미국 투자 사이클 회복에 대한 대응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모멘텀 접근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세장에서 수혜를 입는 WM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유망WM상품의 경우 이창목 센터장은 △롱숏펀드, 중소형 펀드에서 벗어나 주식형 펀드, 랩 등을, 홍성국 부사장은 △주식형 펀드 (일반투자자는 성장형 액티브펀드, 장기투자자는 배당형 펀드)를 추천했다. 승승장구중인 선진국 시장관련 ETF, ELS 쪽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준재 센터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ETF나 한국 및 선진국 시장 등을 기초자산인 지수연계 ELS를, 윤지호 센터장은 △외국 주식시장이나 원자재시장에 접근성이 용이한 ETF의 편입을 권했다.

한편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확대를 투자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용준 센터장은 “중국의 소비 확대와 글로벌 경기회복 속에 아시아 소비시장 성장과 관련 중국 소비재 1등주 신탁, 글로벌 브랜드 가치 높은 소비재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가능한 고배당주 펀드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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