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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위성호 체제 공식 출범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8-26 08:02 최종수정 : 2013-08-26 17:02

오늘(26일) 취임식 갖고 공식 업무에 착수
카드업계 마켓리더로 시장지배력 확장 과제

신한카드 위성호 체제 공식 출범
신한카드의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체제가 공식 출범한다. 위성호 신한카드 신임 사장(사진·55세)은 오늘(26일) 오전 9시 30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3일 주주 총회와 이사회를 걸쳐 위성호 부사장을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위 신임 사장은 58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신한은행에 입행, 종합기획부, 인사부 등 본점 부서를 거쳐 신한지주 통합기획팀장, 신한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WM그룹장(부행장)을 역임했고 지난 5월 신한카드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임 위성호 사장은 지주회사, 은행, 카드에서 다양한 경력을 통해 금융 다방면의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다양한 경영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드업계 1위 사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신한카드는 한때 24~25%에 달하던 시장점유율로 ‘아시아 1위 카드사’ 입지를 굳혔지만 최근 후발 카드사들의 성장과 함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20% 전후로 떨어지는 등 주춤하고 있다. 아직 2위권 카드사와 점유비에서 6%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지만 20%대 시장점유율 수성은 쉽지 않다는 카드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한 가맹점 수수료 개편 등으로 수익성 하락세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도 그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26일 공식 출범한 위성호 제체가 카드업계를 위해 어떠한 경영전략을 펼쳐 나갈 것인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6년 만에 신한카드 사장직에 물러난 이재우 전 사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현재 별다른 거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한카드의 경우 CEO가 은퇴하면 1~2년간 부회장으로서 자문역할을 하는 만큼 이재우 전 사장도 이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한 관계자는 “아직 이재우 전 사장의 거처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퇴임 후 회사에 남아 자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카드업계의 지각변동 속에서도 신한카드를 흔들림 없는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이끌어 온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신한금융지주가 휘청거렸을 때는 연 1조원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지주사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2010년 신한지주회장과 사장, 신한은행장 간의 갈등으로 경영진이 연달아 자리에서 물러난 ‘신한사태’ 때도 불안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서 당기순이익 1조 107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신한카드 사장직에 취임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 기간 3년 동안 당기 순이익만 3조285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 사장직을 한 차례 연임했으며, 이후 국내외 불안한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당기순이익 2조7327억원을 기록해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업계에서는 유일한 20%대 점유율을 나타내며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실적이 안 좋았는데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신한카드가 유일하게 실적을 받쳐줬다”며 “카드사 CEO 가운데 가장 맏형 격인 데다 재임기간도 타 카드사 CEO에 비해 월등히 길어 오랜 기간 나름의 역할을 충실해 해냈다”고 평가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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