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길 바쁜 우리금융, 기업가치 제고 높은 벽

이나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8-05 08:02

이익창출력·건전성 약점 더욱 또렷 핵심과제
외형 성장세 만큼 질적경쟁우위 발굴이 관건

길 바쁜 우리금융, 기업가치 제고 높은 벽
성공적인 민영화와 기업가치 제고 가치를 높이 치세운 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 실적을 통해 핵심과제들 또한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동안 누적돼 왔던 건전성 지표만의 문제인 것이 아니고 이익창출력이 흔들리고 있는 점 결코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자본적정성 등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총영업이익(순영업수익)은 4조원 대에서 3조원 대 중반으로 떠 밀렸고 순익 기준으로는 반토막이 아니라 아예 3분의 1토막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상대적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들이 타 경쟁금융그룹에 비해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 총여신 충전이익률 1.24%에서 0.77%로 떨어져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조 664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 7588억원으로 크게 내려앉으면서 이익창출력 면에서 가파른 실적 퇴보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2조 7700억원이었던(총영업이익에 판매관리를 반영하지 않은) 충당금적립전이익 규모는 올핸 1조 779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지난해 상반기 9679억원이던 것이 3583억원으로 곤두박질 쳤다. 총여신에다 충전이익 규모를 따져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총여신 222조 6520억원을 활용해 만들어낸 충전이익 규모(2조 7700억원)를 비율로 따지면 1.24%에 이른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엔 총여신 230조 3740억원 가운데 1조 7790억원의 충전이익을 벌어 0.77%의 이익률에 그쳤다. 타 경쟁그룹과 비교해보면 신한지주가 올 상반기 1.01%로 총여신 충전이익률이 가장 높고 그 뒤는 KB금융이 0.77%, 하나금융이 0.55%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금융은 이익창출력 면에서 신한지주를 뛰어넘어 할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 거듭된 자산클린화 불구에도 건전성 지표 열세

자산건전성 지표들을 살펴보면, 지난 2011년 1.97% 수준이었던 우리금융 부실채권(NPL)비율은 지난해 1.77%로 낮아지더니 올 6월 말에는 2.69%를 찍었다. 물론 우리금융 측에서는 조선, 해운업종 등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1년 이후부터 전사적 차원의 자산클린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353억원 줄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최근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강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산클린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경쟁금융그룹에 비해 건전성 지표가 뒤처져 있는 건 사실이다. 실제 타 경쟁금융그룹의 NPL비율은 하나금융이 1.33%, 신한지주가 1.42% 수준이다. 게다가 지난해 상반기 113.5%였던 우리금융 충당금 적립률은 올 상반기 88.3%로 되밀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정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그동안의 투자자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금융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11조원 늘어난 429조원에 이르렀다.

◇ 자기자본 비율도 뒷걸음질

자기자본비율 면에서는 우리금융은 지난해 2분기 12.68%에서 올해 12.65%로 하락, 타 경쟁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졌다.

실제 타 경쟁그룹을 보면 KB금융이 13.24%에서 14.14%로 1위에 올라섰고, 그뒤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 각각 1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조직혁신 및 경영 효율화, 해외 글로벌 사업의 확대 등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우형號 케이뱅크, SIMPLE 신규발급 종료…'히든' 3대 페이·해외 중심 재설계 [인뱅 PLCC 재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의 역할을 다시 짜고 있다. 범용 할인에 머물던 혜택을 간편결제·생활비·해외 등 소비 목적별로 세분화하고, 카드 이용을 앱과 계좌 거래로 연결하는 전략이다.최우형 행장이 이끄는 케이뱅크는 첫 PLCC 'SIMPLE카드'의 신규발급을 종료하고 두 번째 PLCC '케이뱅크 히든카드'를 새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히든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쿠팡페이와 해외결제에 혜택을 집중하고, 카드 이용을 케이뱅크 앱과 금융상품 혜택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높이고 거래심화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범용 할인서 채널 특화로…카드 역할 재편SIMPLE카드는 2021년 5월 출시 2 정상혁號 신한은행, 영업·RM·심사역 '원팀' 결합…산업·회계 전문가 키운다 [은행원의 진화] 정상혁 행장이 이끌고 있는 신한은행은 회계사와 디지털·ICT 등 특정 분야의 전문인력을 별도로 확보하고, 내부에서는 기업금융 RM(Relationship Manager)과 심사역을 산업 전문가로 육성해 현장에 투입하는 ‘투트랙’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정부의 생산적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중요성이 커진 기업금융 영역에서는 재무제표를 읽고 대출을 취급하는 수준을 넘어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과 기술, 공급망의 변화까지 판단할 수 있는 직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이는 올해 채용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시작한 2026년 하반기 채용에서 개인·기업금융 일반직 공채와 함께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를 별도 전형으로 선발 3 양종희 아닌 이재근···KB 회추위, 독립성 '증명’·투명성 '과제' [금융지주 승계 점검-KB금융①]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집권과 ‘참호 구축’을 막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이 현직 회장이 아닌 새로운 후보를 선택했다.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역대 최대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끈 양종희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현직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금융권의 예상을 깨고 세대교체와 변화를 택했다.이번 결과는 KB금융 이사회의 공정성을 평가할 중요한 시험대였다. 현직 회장이 사외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해 우호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해당 이사들이 다시 회장의 연임을 지원하는 이른바 참호 구축 여부를 결과로 확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