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이견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고 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 후임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는 회추위 관련 논의가 전혀 없었다"면서 "정상적으로 (회장 선임을) 하려면 5월 초에는 구성을 해야하니까 때가 되면 이야기하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이사회 결과에 따라 KB금융은 KB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KB금융은 현재 KB생명 지분 51%를 갖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 가격은 1660억원대로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ING그룹은 KB금융의 ING생명 한국 법인 인수가 무산된 지 약 두 달 만인 지난 2월 보유 중인 KB금융 지분 전량(5.02%)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생명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상품을 한층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