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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유병자 대상 보험상품 출시 러시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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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4-03 20:49

암·건강·치매 등 보장내용 다양화
손해율 상승 위험은 여전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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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그동안 보험소외계층이었던 고령자·유병자들이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주목받음에 따라 관련 상품들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단순히 가입연령을 높인 상품에서부터 고령자들이 주로 걸리는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간편심사·무심사를 통해 유병자들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3일 61세부터 75세까지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요 2대 질병인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하는 ‘(무)실버건강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중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확정을 받을 경우 1회에 한해 각각 최대 4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고령자들이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고혈압 발병자들도 가입이 가능한 ‘(무)실버고혈압자건강보험’을 별도로 개발했으며, 기존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실버암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경우 부가특약으로 가입해 고령자 사망원인 3대질병인 암, 뇌혈관, 심장질환을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2006년부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에 선도적으로 나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령자에 대한 이해와 상품 출시 노하우를 쌓아오고 있다. 라이나 생명은 이 상품 이외에도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사망보장, 치매보장, 암보장 상품 등 고령자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오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고연령으로 갈수록)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질병 발생률은 증가하지만 고령자들이 가입 가능한 상품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상품개발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고연령의 경우 발병률이나 사고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보험가입 후 만 2년 이내에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진단보험금의 50%만 지급된다. 이와 함께 AIA생명은 이달부터 특정항목 이상으로 인한 보험료 할증대상이거나 보험가입이 거절된 유병자들도 보험료 추가납입 없이 보험가입 기회를 제공하는 ‘해피 언더라이팅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건강상의 이유로 보험가입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했던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보험 보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할증보험료란 기본적인 보험조건에 추가되는 부가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기본보험료 이외에 추가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말한다. 보험사들은 보통 계약자들이 이러한 부가위험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를 담보하는 보장을 제외하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험가입 자체를 거절해 왔다.

AIA생명은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전 상품을 대상으로 20세부터 60세까지 일반사망이 주계약인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중 검진을 통해 간 기능, 비만, 혈압, 혈당 등의 항목 중 특정 항목이 단독적으로 수치 이상인 경우 일반사망에 대한 할증보험료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자·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은 기존에 중소형사들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대형사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실버전용보험인 ‘퍼펙트노후보장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하면서 유병자와 고령자 등 보험취약계층을 위한 상품을 연내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동부화재 역시 지난해 말 고혈압 진단자도 가입할 수 있는 고혈압 전용보험인 ‘프로미라이프고혈압케어보험1211’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삼성화재 역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LTC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손해율 상승 위험 등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령자의 보험가입 니즈가 늘어나고 언더라이팅이 강화되는 만큼 고령자와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한 전문가는 “보험사들이 가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장범위가 세분화되고 제한되는 부분이 많다”며, “언더라이팅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보다 보장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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