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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불황, 배당도 한파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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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27 22:20

전방위 실적악화로 배당여력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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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배당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3월결산 법인 증권사의 경우 이달에 한해 농사가 마무리된다. 이후 45일 이내에 결산보고서를 제출하며 이 실적을 토대로 배당도 함께 발표된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실적악화에 시달리며, 배당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부분 증권사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정보제공업체 와이즈Fn에 따르면 BIG3 증권사의 순익은 된서리를 맞았다. 회계연도 2012년(2012년 4월~2013년 3월) 순이익은 삼성증권 1694억원, KDB대우증권 1273억원, 우리투자증권 87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2%에서 -48.3%로 줄은 것으로 추정된다.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으로 대형IB대열에 올랐던 현대증권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지난 회계연도 1367억원 흑자에서 약 391억원 적자로 추락할 전망이다. 중소형사의 살림은 더 팍팍하다. 지난 3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대신증권은 순익이 229억원으로, 가장 효율적 수익모델로 평가받는 키움증권조차 1276억원에서 559억원으로 각각 -74.4%, 56.1% 급감할 것으로 에상된다.

이같은 실적악화는 배당으로 불똥이 튈 전망이다. 수익감소로 배당할 여력이 신통치않은 만큼 배당금감소가 유력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3월 결산법인 배당을 점검한 결과 배당금(1주 보통주 기준)은 KDB대우증권 160원→ 120원, 우리투자증권 230원→ 120원, 삼성증권 700원 →500원으로 깎일 것으로 추정된다.

순익이 반토막난 키움증권의 경우 배당금도 850원 →400원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이 같은 배당감소의 비바람에도 끄덕없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2011년 사업구조조정효과로 체력이 튼튼해진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예상순익은 1239억원으로 약 20% 급등할 것으로 보여 배당금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플러스 알파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 박선호 연구위원은 “증권사 경우 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의 비율인 배당성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업황 악화에 따른 순이익 급감의 영향으로 실제 지급되는 배당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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