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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 4년 만에 AIG 이름 다시 찾는다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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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25 08:07

내달부터 사명·CI 리브랜딩… 새출발 다짐
“국내 인지도 높아, 2~3배 매출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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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 4년 만에 AIG 이름 다시 찾는다
차티스손해보험이 내달부터 ‘A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AIG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인식이 나빠져 차티스로 사명을 변경한 지 4년만이다.

차티스는 1954년 외국계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AIU 서울지점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으며, 2000년 다이렉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AIG손해보험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AIG그룹이 흔들리자 2009년 차티스로 개명해 운영해왔다.

이번 사명변경은 미국 AIG본사가 공적자금을 전부 상환하고 추가수익을 올리는 등 영업력이 개선되면서 다시금 글로벌한 ‘이름’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글로벌 리브랜딩을 진행하는 일환으로 이뤄졌다.

스티븐 바넷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AIG브랜드가 95%의 인지도를 보이는 등 한국에서 여전히 높은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며, “AIG가 재건에 성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버린 만큼 AIG 브랜드 도입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회귀 아닌 새로운 출발”

일각에서는 잦은 사명변경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차티스 문진형 이사는 “금융위기 당시 차티스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지난 2012년말 AIG가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820억 달러의 공적자금 전액을 상환했으며, 227억 달러 이상의 추가수익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재건을 이뤄 지금이 AIG로 사명을 바꿀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사명변경은 단순히 AIG로의 회귀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CI도 이전과 다르게 새롭고 밝은 색의 이미지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차티스는 4월 1일자로 ‘A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품광고를 AIG로 전환해 기존의 AIG에 대한 인식을 되살리는 한편,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고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리브랜딩 성공할까?

AIG의 국내 브랜드 인지도 및 친숙도는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티스 인지도인 6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보험 상품의 구매 의향도도 차티스보다 AIG일 때 3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티스 재무총괄 김소희 부사장은 “AIG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 사명변경이 수익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지난 20일 브로커, 홈쇼핑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 외부 런칭 행사도 마친 상태로, 이번 리브랜딩이 향후 세일즈 마케팅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부사장은 AIG가 세계적인 브랜드인 만큼 통일된 브랜드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 ‘더 좋은 내일’ 기대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더 좋은 내일’도 공개했다.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노년보험 상품에 주력하면서 주 타깃층을 젊은 세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무심사보험 등 가입이 간편한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40~50대의 중년층을 대상으로한 단순화된 보험상품도 올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차티스 문진형 이사는 “지금껏 투자이익보다 영업이익 위주의 사업으로 보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왔다”며, “순수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다양화하고 고객층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보험 부문에서는 중소기업고객을 위한 맞춤 보험 상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며, 고객 편의를 위해 전자청약 및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보험 판매전문회사인 ‘컴파스어드바이저’도 향후 투자를 통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AIG로의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4월 전사적인 나눔 캠페인을 런칭하고 5월까지 모든 임직원이 릴레이 형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2012년 3분기(2012년 4월~12월) 현재 차티스의 원수보험료는 약 3870억원이며, 보유계약 건수는 약 240만건이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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