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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젊은 피 수혈해 차별화 꾀한다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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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27 22:02 최종수정 : 2013-03-08 06:56

리크루팅·보험신뢰도 상승 등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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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대학생 중심의 판매조직 활성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학생 및 대졸 설계사들의 젊은 피 수혈을 통해 2030세대를 타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전문성을 더해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리크루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3월부터 20대 대졸 컨설팅 조직인 SRA(Samsung Risk Advisor)를 출범, 모바일 영업활동 등을 통해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금융컨설팅 전문 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SRA로 선발되면 1년 동안 보장·은퇴설계, 세테크, 투자 등 금융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전문 컨설팅 역량을 갖추게 되며, 우수한 영업성과를 보이는 SRA에게는 향후 세일즈 매니저 및 정규직 영업관리자로의 전환 기회도 제공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30세대 고객 확보를 위한 보험사의 노력과 맞물려 대졸 출신 보험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최근 통합보험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재무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팅 영업이 대세를 이루면서, 보험설계사가 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이 SRA 출범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SRA를 다음달 6일까지 1차 모집할 예정이며, 60명을 우선 선발해 강남 권역에 2개 지점 발대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 현대라이프 역시 기존의 설계사 조직과 구별되는 대학생 조직인 YGP(Young Generation Planner)를 도입했다. 현재 140여명의 YGP 1기가 현장에 배치됐으며, 2기 모집을 진행 중에 있다. 2년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계리나 언더라이팅 등 전문분야를 제외하고 본사 영업직은 물론 기획, 관리 등 본사 정규직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기존의 설계사 조직과 함께 전문화된 YGP를 통해 각기 다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인턴쉽 제도를 통해 대학생 FP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삼성생명의 ‘유니브(Univ)’는 지난 2008년 서른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국에 23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인력도 1443명으로 확대됐다.

삼성생명은 매년 2회 방학기간을 이용해 4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턴십 수료 후 영업인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유니브를 운영한 결과 영업력에 있어서도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젊은 계층에 보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줘 장기적으로 20~30대 고객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험설계사 자체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인식전환 의미가 커, 리크루팅 면에서도 굉장히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 2010년부터 대학생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를 대상으로한 인턴십 과정인 HFA(Hanwha Financial Advisor)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7개 지점을 통해 총 350여명의 HFA인턴쉽 수료자들이 금융전문가로 활동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들은 전공이나 자격증 취득을 통해 금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 금융 지식의 습득이나 영업활용도도 높다”며, “특히 타깃고객 자체가 기존과 달라 새로운 시장확대 측면에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이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 뿐 아니라 보험설계사를 금융전문가 이미지로 탈바꿈시켜 보험업계의 전문성과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고객들의 기대치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대졸 금융컨설팅 조직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보험사들의 이러한 젊은 피 수혈이 향후 보험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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