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3분기(10월~12월)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문사의 70%가 적자를 입었으며 그 숫자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적자회사의 경우 FY10년, 50사(38%)→FY11년, 82사(56%)→12년 4~12월, 105사(70%)로 늘었다. 이는 투자자문사증가 등에 따른 과당경쟁현상이 나타나면서 영업력이 약한 자문사들의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문사의 수입의 원천인 영업규모(계약고)도 정체 상태다. 계약고를 보면 2010년말 22.1조원 → 2011년말 23.0조원 → 2012년말 19.5조원으로 감소했으며 그 영향으로 영업수익도 전분기(643억원) 대비 8억원(△1.2%)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가치(60억원), 브이아이피(52억원), 케이원(31억원), 아인에셋(18억원), 안다(8억원) 투자자문 등의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상위 하위자문사 사이의 부익부빈익빈현상도 깊어졌다. 상위 10사의 분기순이익(201억원)이 나머지 투자자문회사 분기순이익(109억원)을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영업 기반이 약한 투자자문사 중심으로 주식 등 증권투자 비중이 높다”며 “공격적인 고유재산 운용에 따른 재무위험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