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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생명보험 가입자 준다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2-24 15:22

노년층 가입률 40대 절반 … 보험혜택 10% 불과
보험료는 꾸준히 ‘증가’, 보장성보험 가입은 ‘정체’

경기불황에 생명보험 가입자 준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생명보험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 생명보험 가입자는 3062만명으로 가입률은 61.5%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64.2%(3142명)를 정점으로 2009년 63.6%(3129명), 2010년 62.1%(3069명)로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가계부채증가 등으로 신규 보험가입 여력이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타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은 30%대에 머물러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가입률은 40대 남자 71.3%, 여자 80.0%로 가장 높으며, 30대(남 70.0%, 여78.2%), 50대(남 67.7%, 여 76.8%) 순으로 사회활동이 많은 연령대의 가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0대 이상 생명보험 가입률은 남자가 34.0%, 여자가 36.3%로 타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아 사망이나 암 발병으로 보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전체의 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30~50대의 사망보험금 지급 비율은 40% 이상인 반면, 60대 이상 노년층의 사망보험금 지급률은 13%를 기록했다. 또한 30~50대 암발생자의 57~65%가 암진단보험금을 수령해 치료 및 생활자금으로 활용했으나 60대 이상은 그 5분의 1수준인 13%만이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수령자수 및 수령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3029만원(2011년 기준), 암진단보험금은 2678만원(2011년 기준)으로 여전히 보장금액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 정태윤 통계서비스 실장은 “질병과 사고대비에 취약한 노년층을 위한 신상품 개발 활성화가 시급하며, 국민의 보험수요에 부응한 상품 개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입률과 반대로 1인당 평균보험료는 2008년 234만원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1년에는 연평균 289만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가 거둬들인 연간 수입보험료는 2011년 기준 약 87조8000억원으로, 보장성보험이 33%, 저축성보험 35%,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상품이 32%를 차지했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2007년 20조9000억원(28%)에서 2011년 30조9000억원(35%)으로 10조원 가량 증가한 반면, 보장성보험은 같은 기간 29조6000억원(40%)에서 28조7000억원(33%)으로 비중이 축소돼, 저금리 지속에 따른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태윤 실장은 “생명보험 가입자와 보험금 청구 및 수령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청구 서류 및 절차의 간소화 등 계약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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