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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분기 실적 ‘호조’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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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11 23:21

세재개편으로 가입자 몰린 ‘즉시연금’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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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3분기 실적 ‘호조’
삼성생명은 최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12회계연도 3분기(2012년 4월~12월)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66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해 8월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질 것으로 예정된 일시납 저축성보험에 돈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기간 한화생명과 동양생명도 각각 4080억원(9.6%↑)과 1087억원(48.7%↑)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실제 보험영업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3조39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월납, 분기납, 연납, 일시납 등 모든 납입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시납 연금 등 저축성보험 신계약이 호조를 보이면서 보험 고유이익이 지속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효율중심의 경영과 함께 전사적인 소모성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이 손익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예상외로 평가 받고 있지만, 실상은 즉시연금의 판매 열풍으로 인한 일시적 효과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달 중순 이후 2억원을 초과하는 일시납 형태의 저축성보험 비과세가 폐지됨에 따라 2억원 초과 가입자 뿐 아니라 절세시류에 이끌려 2억원 미만의 일명 ‘묻지마’ 가입자들까지 대거 몰린 까닭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저축성보험을 통한 급격한 이익확대가 향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운용수익률의 안정적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2012회계연도 3분기 총자산은 17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9% 성장했으며, 수입보험료는 19조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다.

한편, 지급여력을 의미하는 RBC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38%p 증가한 421%를 기록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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