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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대란 예고 속에 농수산업 투자 필요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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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1-27 21:59

아주IB투자 벤처투자3팀 김상철 투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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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대란 예고 속에 농수산업 투자 필요
김상철 아주IB투자 벤처투자3팀 투자이사는 VC(벤처캐피탈)업계가 농수산업에 대해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향후 세계인구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VC사들이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세계인구는 70억명으로 추산되며, 2040년에는 9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이상기온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식량부족 현상 또한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최근 정부차원의 농수산업 육성이 실시되고 있다.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 및 시행했다. 김 이사는 “향후 농림수산식품산업이 VC의 주요 투자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VC(벤처캐피탈)업계에서도 농수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IB투자는 2008년부터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조사 및 산업분석을 통해 산업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해 투자검토에 연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주IB투자는 200억원 규모의 농축산 VC 펀드인 ‘아주 AGRIGENTO 1호 투자조합(2011년 결성)’을 운영하고 있다. 출자자는 농식품모태펀드, 농협, 증권사 등이다. 작년까지 농림축산·바이오·IT시업 등에 95억원을 투자했다. 김 이사는 “관련 펀드가 투자한 회사 중 2개 기업이 올해 상장이 기대된다”며 “농림수산 VC펀드 최초로 투자금 회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기업인 코리아본뱅크(상장), 아미코젠(2013년 상장예정), IT 기업인 와이엠씨(상장), 지디(2013년 2월 거래예정) 등에서 성공적인 투자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아주IB투자는 향후 농림수산식품기업 중 높은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이 출현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농수산식품산업에 큰 열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선점 또한 지적했다. 현재 농수산업은 기존 VC들이 투자하던 산업(IT·제조 등)들과 비교해 리스크 측면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수익성이 낮다. 회수방법에 있어서도 IPO가 아닌 수익금 분배를 통한 회수를 기대해야 하는 투자대상이 많다.

그는 “수익배분 방식의 VC투자는 기존과 다른 투자방법으로 투자시 구조 설계 및 계약서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법률·회계적 리뷰가 수반돼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다”며 “농수산업 VC펀드를 운용하는 GP입장에서는 투자기업 선정의 신중함뿐 아니라 투자수익 조기확보가 기대되는 비목적투자 대상기업을 투자대상에 편입, 초기에 투자수익을 맞추는 구조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이 산업에 대해서는 실험적인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2∼3년 후에는 투자 및 사후관리 방법 등이 체계화 될 것으로 예상돼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농수산물 가격상승 및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여 투자 수익성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VC업계에 대해서는 새 정부 출범 및 유럽경제 안정으로 인해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에 줄어들었던 VC펀드 결성이 되살아나고, 태양광산업의 부활에 따른 전후방기업의 실적개선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작년에는 연기금 등 주요 출자자들의 펀드출자가 감소,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의 펀드가 결성됐다”며 “올해는 유럽경제 안정 등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돼 LCD, OLED 관련 기업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노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산업 및 바이오소재 기반의 건강식품산업 또한 VC업계의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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