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퇴준비,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1-20 21:58

피델리티자산운용 서진희 상무

“은퇴준비,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은퇴준비의 필요성은 확대됐으나 한국가계의 은퇴준비는 제자리입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서진희 상무는 우리나라 은퇴준비 현황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세계에서 유래없는 빠른 고령화로 은퇴준비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필요성도 느끼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피델리티은퇴준비지수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는 지난 2008년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실제로 한국가계가 은퇴 뒤 평균 어느정도의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지 비교하기 위해 만든 지수다. 한국가계의 은퇴준비 정도를 파악하는 표준화된 지표를 산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서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근로자가계의 은퇴소득대체율은 43%, 목표소득대체율은 61%로 그 갭이 18%다. 쉽게 말해 희망하는 은퇴생활을 위해 약 18%를 추가적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갭을 메우기 위해서는 사적영역의 대비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갈수록 국가의 연금재정의 불확실성이 늘고 있는 상황. 연금지급액이 국가 재정부담에 악영향을 미쳐 지속적으로 하향조정이 불가피해 결국 용돈연금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서진희 상무는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뿐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적연금의 수급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추세”라며 “공적연금이 노후대비를 위한 주춧돌이 되어야 하지만 최저생계비 정도의 연금액으로는 윤택한 노후생활을 보내기가 어려운 만큼 사적영역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퇴준비자산도 인플레위험에 노출된 은행예금 쪽으로 쏠린 것도 문제로 꼽았다. 앞으로 연평균 2~3% 물가상승률이 예상되는 상황. 예금금리는 평균 2~3% 수준. 즉 인플레를 감안하면 정작 손에 쥐는 이자는 마이너스인 구조다.

그는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보유하면 모아뒀던 은퇴자금이 커지므로 은퇴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생활비가 증가하나 반대의 경우는 감소한다”며 “결국 은퇴자금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질수록 매월 사용할 수 있는 은퇴소득이 늘어 은퇴준비수준이 향상된다. 이는 은퇴기간동안의 자산수익률이 가계의 은퇴준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지난해 7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의해 IRP 의무가입조항이 신설되면서 퇴직연금의 기능이 점차 확대됐으나 비정규직,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보편적인 은퇴준비수단으로 자리잡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진희 상무는 은퇴자금을 효율적으로 모으고 굴리는 노하우도 밝혔다. 위험, 안전자산의 분산투자로 인플레에 대비할 포트폴리오를 만들라는 것이다.“투자결정에 있어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향후 필요한 자금의 인출시기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각 투자상품의 변동성 및 예상 수익률에 따라 은퇴자금을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실질 수익률이 플러스가 되는 수준에서 적절한 기대수익률 수준을 정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진짜 경쟁은 두 번째 구매부터 시작된다 요즘 뉴욕에서 새로운 한식 매장을 준비하다보면 메뉴 하나를 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을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한 번 먹은 사람이 다시 사러 올까?”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사람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가깝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눈에 띄며,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그런데 두 번째 질문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이 음식이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 다시 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다음에도 같은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2 콘크리트 도시가 '알아서'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챗봇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AI의 환호성은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글로벌 플래그십 콘퍼런스 ‘EmTech Future 2026’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테크 리더들은 AI가 바이오나 제조를 넘어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국가 물리 인프라의 두뇌로 어떻게 안착하고 있는지 생생한 청사진을 풀어놓았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강으로 묵묵히 버텨오던 전통적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변모하는 흥미진진한 기술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3 책임질 줄 알았던 축구선수 요한 크루이프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0] 요한 크루이프를 키운 감독70~80년대를 토탈풋볼로 세계를 풍미한 네덜란드 축구 선수 요한 크루이프는 1999년에 20세기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에는 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살 때 아약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크루이프는 판 데르 페인 감독으로부터 축구만이 아니라 규범과 가치를 배웠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실수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판 데르 페인 감독은 슈팅, 헤딩, 드리블, 패스, 볼 컨트롤 이 다섯가지 기본기를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고 이는 크루이프에게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크루이프는 한번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