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가 올해 3월 신용사업과 경제(농산물 유통)사업으로 분리해 농협의 본연의 역할을 시작했으나 서원농협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까지도 신용사업에 치중해 대출금 연체율이 3%대의 부채 농협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서원농협 이규삼 조합장은 이때부터 사업전략을 농산물 판매로 과감하게 전환해 회생에 성공했다고 터놓는다. “계약재배, 고가매입, 직거래, 식품가공 등 네 가지 판매 전략을 세웠죠.” 지역의 조합원들에게 상품성 있는 잡곡이나 나물을 심으라고 권하고 이렇게 생산한 농산물은 시중가격보다 5%이상 비싼 가격으로 전량 사들인 후 농협직원들이 사들인 농산물을 트럭에 싣고 매일 오전 5시 서울로 향해 양재 강남일대 주요 농협 판매장 앞에서 7일장을 열어 신선한 농산물을 유통마진 없이 싼값에 판매한 점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서원농협 이규삼 조합장은 1998년 취임한 이래 오직 농민 조합원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적인 노력으로 지역 농업인과 지역 사회를 위한 기한 공로로 지난 7월 농협창립 기념식에서 정부로부터 철탄산업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