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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가계부채 위험 대비해야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2-09-26 21:34 최종수정 : 2012-09-26 23:07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BIS·레버리지 배율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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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업계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가치하락 및 가계소득 감소로 제 2금융권의 가계부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드러났다.

한국신용평가(이하 KIS)는 지난 25일 개최한 ‘2012년 제4차 KIS Credit Issue Seminar’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토대로 각 금융업계별 스트레스테스스 결과가 발표됐다.

KIS가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는 2가지다. 스트레스테스트1은 차환, 만기연장 없이 모든 금융기관이 채권의 회수를 시도한다고 가정했다. 스트레스테스트2는 스트레스테스트1에 가계소득과 부동산 가치가 각각 25%, 20% 하락한다는 소득·자산스트레스를 추가해 산출했다.

각 업계별 스트레스테스트1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중은행은 16조7330억원의 손실, 15조3950억원의 자본 감소, BIS비율은 현 기준(14.1%) 보다 1.9%p 낮은 12.2%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손실·자본 감소액은 각각 1조3250억원, 1조1830억원이었으며, BIS비율은 4.6%로 현 기준(6.8%)보다 2.2%p 낮아졌다. 신용카드는 7조5590억원의 손실, 6조3850억원의 자본 감소, 레버리지 배율은 5.9배로 현 기준(4.3배)보다 커졌다. 캐피탈은 3조5970억원의 손실액 발생과 함께 자본이 2조8230억원 감소하고, 레버리지 배율은 14.3배로 기준치(10배)를 웃돌았다.

스트레스테스트2의 경우 시중은행 및 저축은행의 BIS비율은 각각 11.5%, 4.0%를 기록했다. 신용카드·캐피탈사의 레버리지 배율은 각각 6.4배, 16.6배를 나타냈다. 저축은행(5%)·캐피탈의 경우, 스트레스테스트1부터 BIS비율 및 레버리지 배율이 금융감독 기준치를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가계부채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 것.

권대정 수석애널리스트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시중은행들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및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확보해 가계부채 위험을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반면 제2금융권은 가계부채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특히 저축은행 및 캐피탈사는 스트레스테스트1부터 금융감독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다. 개별업체별로 그 영향은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는 저축은행, 캐피탈사보다 가계부채 위험이 적은 상태다”며 “그러나 금융당국이 오는 12월부터 신용카드의 레버리지 배율 감독기준을 6배 이하로 하향조정할 계획으로 신용카드 또한 가계부채 위험에 있어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애널리스트는 대부업계에 대해서는 일본계 대부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국내업체가 가계부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대부업계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본계 대부업체는 자본비율이 50~60%에 육박, 내구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 금융업종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
                                                                                    (단위 : 십억원)
(자료 : 한국신용평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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