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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공헌에 적극적인 새마을금고 ‘눈길’

임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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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5-28 21:55

서민의 좋은 이웃으로 함께 한지 49년째
자산 100조원 탄탄한 기반에 지지율 ‘Up’
수도권 보다는 지방, 고연령층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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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공헌에 적극적인 새마을금고 ‘눈길’
올해로 49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회장 신종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반 세기를 지나 오면서 서민들의 이웃이 돼 온 새마을금고 고객들의 충성도는 웬만한 은행이나 대형저축은행의 인기가 부럽지 않을 수준이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새마을금고는 100년시대를 준비하게 위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기 중이다.

새마을금고의 인기는 수도권보다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 높다. 특히 50~60대 ‘아버님, 어머님’ 고객이 줄을 잇고 있는 이곳에서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금융기관의 기능을 넘어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해산 등으로 인하여 회원의 예·적금등을 지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예금자들에게 1인당 5000만원까지(원리금 포함) 예·적금등을 지급해 주고 있다.

그 동안 새마을금고가 해산 등으로 예·적금등을 지급받지 못한 예금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1조 6000억원이다. 이밖에도 새마을금고는 예금자가 원하면 예·적금을 찾을 수 있도록 상환준비금으로 4조 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확보하고 있다. 예금자를 위한 안전장치가 이 중으로 돼 있는 셈. 예금자를 위한 제도로 서민들에게 안정감과 믿음을 주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더욱 롱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될 지 기대해 본다.

◇10년 동안 지역사회개발사업에 2800억원 투자

1963년‘가난을 벗어 던지고 잘 살아 보자’라는 일념에서 태동된 새마을금고의 모토에 맞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실시되고 있다. 단순한 금융기관의 기능이 아닌 지역 내 공동체 조성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새마을금고의 복지사업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복지매장 및 미곡처리장 운영, 의료사업 등 지역사회개발사업에 지난 10년간 2868억원을 투자해 얻어진 수익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복지지원사업으로 노인복지시설 및 영·유아보육시설 운영, 독거노인 도시락 지원 및 무료급식 제공 등의 지원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또한, 미래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회 운영 및 장학금 지원 등의 장학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돕고자 도서관, 주부대학, 노인교실 등의 평생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문화복지향상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문화·예술사업으로 스포츠센터 운영, 지역 전통문화행사 및 생활체육대회 개최 등의 건전한 문화생활 선도에도 적극적이다. 소외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자원봉사단 운영을 통해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담그기 및 도시락 배달, 경로당 이발봉사, 지체장애인시설 방문봉사, 농촌일손돕기, 방역사업 등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지원사업에 150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1997년말 외환위기의 난국을 우리나라의 상부상조 정신으로 타개해 보자는 국민협동정신운동 차원에서 이듬해인 1998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사랑나눔 실천운동으로 지난 14년간 184만명이 참여해 303억원의 현금과 199억원에 달하는 9000톤의 쌀을 모금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정(情)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 중이다. 그 중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행복 드림(Dream)통장’은 새마을금고가 출연하고 성남시와 성남시 관내 새마을금고가 협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는 상품이다. 이 사업은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차상위계층이 매월 10만원씩 36개월간 통장에 적립하면 만기에 원금 360만원에 지원금 360만원을 더해 720만원의 이자를 지급해주고 있다. 이처럼 새마을금고는 금융을 매개로 지역사회공헌에 늘 앞장서 오고 있으며 전국의 새마을금고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지역사회개발사업도 이젠 제법 체계를 갖추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중앙정부·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희망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미 1178개 새마을금고와 210개 지자체가 협약을 맺었다. 〈표 참조〉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올해 에도 복지투자·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함과 동시에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새마을금고와 전통시장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지원사업으로 골목경제 살리기에 중추적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소년소녀가정을 위한 공제(보험)상품 지원규모를 작년 규모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에 있다고 말을 잇는 그에게서 서민금융기관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는 새마을금고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금융기관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 정책자금대출 등 서민금융지원 상품 다양

서민들의 힘이 돼 주는 햇살론과 희망대출사업 등 서민금융지원 상품이 제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서민금융지원 상품으로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았지만 그 중 부상 사상구에서 아들과 함께 채소가게를 하고 있는 정모씨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 한 켠에서 오가는 사람만을 상대로 채소소매를 해, 월세를 맞추기도 버겁고 생활비를 충당하기에도 힘들었던 정씨는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대출도 힘들어 앞날이 막막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의 도움으로 햇살론을 소개받아 카드론을 갚고, 냉장차도 중고로 장만할 수 있었다.

새마을금고의 대표적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은 2010년 7월,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출시됐다. 무등급을 포함해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천 6백만원 이하인 자영업자 및 근로자, 농림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은 2010년 출시 당시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여 2012년 3월까지 6900여억원의 성과를 올렸고 취급 금융기관 중 새마을금고가 금액대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희망대출사업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행안부와 새마을금고가 공동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부터 4년간 총 1400억원을 목표로 업체당 운전자금 5000만원, 시설자금 1억원을 한도로 취급 중”이라며 “이는 새마을금고 독자상품으로서 2011년에만 400억원을 지원했고 올 해 말까지 700억원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믿고 맡길 수 있는 다양한 수신상품도 인기

저금리 시대에 예금의 안전한 보장과 이자 혜택도 자랑하는 새마을금고의 상품도 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1인당 3000만원의 예적금과 1000만원의 출자금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생계형저축 가입대상자는 별도로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결국 1인당 7000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지는 셈. 새마을 금고 관계자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절세는 최고의 재테크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또한 20~40대 여성을 위한 ‘눈부신 그녀적금’,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저축습관을 길러주고 향후 상급학교 진학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My꿈모아자유적금’ 등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다양한 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목돈을 만들고 싶은 20~30대의 가입자라면 ‘MG월복리자유적금’을 주목하라고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귀띔한다. 이 상품은 새마을금고 신규 거래시, 세대구성원 2인 이상 가입 시 등의 조건에 따라 최대 0.7%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이자를 월복리로 계산해 지급해주므로 재테크에 입문하는 이들의 목돈마련에 제격이라는 것.

◇ 신용카드 수준의 체크카드, 합리적인 소비에 앞장

새마을금고 독자 브랜드인 MG체크카드의 인기가 높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체크카드의 발급매수는 2012년 4월말 현재 17만 3142매로, 매일 6700매씩 발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신상품이 출시되면 발급매수가 일평균 1만매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새마을금고 체크카드의 인기는 신용카드 수준의 혜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G체크카드의 종류에는 MG Life 체크카드와 MG Point 체크카드가 있다. 각각의 기능이 조금씩은 차이가 나지만 커피전문점, 영화관, 그리고 도서 구입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소셜커머스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맹점에 상관없이 사용금액의 0.3%를 적립했다가 결제계좌로 캐시백 입금을 해주거나 새마을금고가 주관하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 프로그램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체크카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이다. 이처럼 새마을금고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서민들과 함께 달려왔지만 아직까지 지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시대에 맞는 다양한 상품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체크카드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체크카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직원들이 참여(모금)하고 있다.

〈 새마을금고 복지사업 지원 현황 〉

(단위 : 억원)

지 역 사 회 공 헌 좀 도 리 운 동



지역사회개발

구 분 총계 기부지원 소계 금전모금 쌀모금 소계 문화복지 회원교육 지역사회 (현금 후생사업 사 업 개발사업 환산)



계 1,933 1,229 471 135 623 574 130 77 53

2009년 537 343 114 43 186 158 36 23 13

2010년 615 391 161 46 184 178 46 26 20

2011년 781 495 196 46 253 238 48 28 20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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