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증가를 비롯 산업화, 도시화 및 소득 증가에 따른 중산층 구매력 증가로 중국 내수의 성장 잠재력은 높은 수준이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축과 정부정책의 초점이 소비와 분배 쪽으로 구조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내수관련 업종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2분기 긴축정책 정점 가능성, 위안화 절상, 전인대 폐막 이후 정부 투자 확대, 소비 부양 가능성, 일본 도호쿠 대지진에 따른 일본 수입 부족을 메우기 위한 국내 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중국 소비관련 수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투자전략 측면에서 보면 △중국 소비 수혜주 비중이 높고 성과가 양호한 국내주식형펀드 △내수소비관련 섹터 비중이 높은 중국펀드가 중심이다.
먼저 중국 소비 관련주는 중국 비즈니스와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화학, IT, 내수소비(음식료, 게임, 패션, 화장품), 기계 업종이며, 중국 소비 확대에 따른 직접적이고 장기적인 이익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옥석가리기도 필요하다. 이들 수혜주를 많이 담은 펀드 중 성과가 양호한 국내주식형펀드를 선별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 설정액 500억 이상의 국내 공모주식형펀드 중 2)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 포트폴리오 편입비율이 15% 이상이면서 3) 해당 종목을 5종목 이상 보유한 펀드를 선별한 뒤 4) 연초 이후, 최근 1년 성과가 국내주식형 유형 평균 대비 상회하는 펀드로 압축해볼 수 있다.(단, 인덱스펀드, ETF, 그룹주펀드, 연금, 장기주택형펀드는 제외).
또한 중국 내수모멘텀 강화는 중국 증시의 중장기적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며 특히 중국 내수주의 수혜가 크다. 특히 금융, 에너지 업종 위주인 H증시에 비해 본토는 업종간 고른 분포와 내수섹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중국펀드 가운데 내수소비관련 섹터 비중이 높은 본토펀드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한화투자증권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소비성장 테마의 수혜가 예상되는 펀드는 중국 내수 관련주 비중이 높은 국내주식형펀드와 중국펀드 중 중국의 내수섹터 비중이 높은 중국펀드”라며 “펀드의 중장기 운용 레코드를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